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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전 1:12-18

로보스 2016. 1. 28. 00:16

전도자는 인간의 능력과 지혜의 허무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가 힘을 다해 세상만사를 연구해 보니 인생들이 하는 모든 일은 다 괴롭고 헛된 것이었다(13-14절). 인간의 힘은 그 한계가 너무도 분명했다(15절). 그는 자신의 지혜를 뽐내며(16절) 지혜와 우매에 대해 연구해 보았지만 그것도 헛된 것이었다(17절). 지혜가 많으면 번뇌가 많을 뿐이었다(18절).


인간의 노력은 헛되다. 왜냐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15절). 많은 이들이 지혜를 좋은 것으로 여기지만, 지혜를 추구하는 노력 또한 헛되다(17절). 지혜가 많으면 번뇌가 많고, 지식이 많으면 근심이 많을 뿐이기 때문이다(18절). 여기서 전도자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12절), 또 지혜로운 자로서(16절) 헛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헛된 노력을 하며 살아가는가? 전도자는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13절). 이는 창세기 3장의 반영으로 보인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7)


우리가 이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그 일 자체에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다. 우리가 지혜를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것 역시, 지혜가 최상의 가치이기 때문이 아니다. 전도자는 이런 생각들을 배격한다. 도리어 우리가 그 "헛된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그 일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명하신 일이기 때문이다.


본말이 전도되어서는 안 된다. 이 땅의 그 어떤 것도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설사 잠언 기자가 칭송하는 지혜라 할지라도, 하나님 없이 지혜만 추구하는 것은 번뇌만 낳을 뿐이다. 내게 그런 우상들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나 역시 지혜를, 지식을, 그리고 명예를 추구하는 마음이 있다. 다 내려놓고 하나님만 바라보자. 그저 그 분이 부르신 자리에서 순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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