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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10:34-48 본문

큐티

행 10:34-48

로보스 2015. 5. 16. 04:27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 사람들 앞에서 설교를 베푼다. 먼저 그는 하나님께서 외모와 상관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을 전부 받으시는 분임을 고백한다(34-35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화평의 복음"을 허락하셨는데, 이는 요한의 세례 이후로 온 유대에 퍼진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소식이다(36-37절). 예수 그리스도에게 "성령과 능력"이 임하여 유대 각지에서 선한 일을 행하셨고, 이는 제자들이 다 목도한 바였다(38-39절).


하지만 "그들"은 예수를 나무에 달아 죽였고(39절), 하나님은 그를 사흘 만에 다시 살리셨다(40절). 그는 "미리 택하신 증인" 앞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셨고(41절), 예수께서 바로 최후의 심판자임을 증언하도록 명하셨다(42절). 이는 선지자들의 증언에서도 알 수 있는 바이다(43절). (하지만 베드로가 정확히 선지자의 글을 인용한 것은 아닌 듯 하다. 주석들도 서로 다른 구약 본문을 해당 본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셨고(44절), 그들은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46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랐지만(45절), 베드로는 거리낌 없이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도록 명하였다(47-48절).


베드로의 설교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보인다. 특히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자면, 어쩌면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37절)은 누가복음의 한 줄 요약인지도 모르겠다. 예수께서는 영과 능력이 넘쳤고, 그는 "선한 일"을 행하며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다(38절).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여자들이 함께 하였다]."(눅 8:1-2)


베드로는 자신들이 그 사역을 보았음과(39절), 부활하신 그 분을 뵈었음을 증언한다(41절). 그렇다면 예수는 누구인가? 그는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이요(42절),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 분이다(43절). 이 부분에서 드러나는 예수의 모습은 앞선 베드로의 설교에 등장하는 예수의 모습보다 더 고등하다. 단순히 육체의 고통에서 해방하는 예수의 모습이 아니라,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자요 "죄 사함"을 주는 자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문의 핵심은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누구든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받으시는 분이라는 데에 있다(34-35절). 하나님은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부어 주셨고(44절), 이는 다른 이들의 눈에도 분명히 보일 정도였다(45-46절). 이로써 할례자들조차도 부인할 수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야 했다(47-48절).


이스라엘 자손에게 먼저 화평의 복음을 전하신(36절) 하나님께서는 그 섭리를 따라 이방인들에게도 동일한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오늘 본문은 예수의 사역과 교회의 사역을 분명하게 연결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 연속성은 하나님 당신에 의해 분명하게 계시되었다(성령을 받음). 나는 교회의 일원으로서, 예수께서 하신 사역이 교회를 통해 드러나게 하는데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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