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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6:1-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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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6:1-11

로보스 2014. 11. 18. 00:56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판단"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이는 지난 본문의,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라는 권면(고전 5:12)과 연결된 내용으로 보인다. 성도는 세상(2절)과 천사(3절)를 판단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런데도 고린도 교인들 중 일부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세상 권세를 찾아갔다(1, 4절).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말한다(5절). 성도들 가운데 지혜로운 사람이 없어서 세상 사람들을 찾아가는가(5-6절)? 바울은 이것 자체가 "뚜렷한 허물"이라고 말한다(7절). 차라리 조금 억울하더라도 참아내는 것이 더 나은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가해자 편을 드는 것은 아니다. 바울은 가해자들에게도 엄중히 경고한다. 형제 자매에게 불의를 행하고 그들을 속이는 악한 자들이여(8절)! 너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다(9-10절)! 비록 옛 사람이 그런 습관에 젖어 있었을지라도, 이제 너희는 깨끗하게 씻기지 않았는가(11절)?


본문을 현재의 교회 상황에 바로 대입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다만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은, 성도는 세상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세상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불의를 행하고 속인다. 자신이 억울할 때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소송을 건다. 하지만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권면한다.


하늘 시민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길 원한다. 남들이 다 따르는 길이라 하여 생각 없이 뛰어들지 않기를 원한다. 나의 손해에 대해서 억울하게 생각하는 대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나 자신을 채워 넉넉히 주고도 남음이 있기를 원한다. 오늘은 새벽기도를 하지 못했다. 저녁에라도 기도하며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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