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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5:1-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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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5:1-13

로보스 2014. 11. 16. 12:46

고린도 교인들의 교만을 질책하던 바울은 "음행"의 문제를 지적한다. 이방인 중에서도 하지 않는, 계모와 관계를 갖는 악한 일(1절)에 대해 바울은 교회가 단호하게 그를 찍어내야 한다고 권고한다(2절). 바울이 비록 몸으로 함께 하지는 않지만, 고린도 교회의 모임에 영으로 함께 하여 그를 판단하고 "사탄에게 내주었"다(3-5절).


따라서 고린도 교인들이 그를 찍어내지 않고 자신들의 처사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6절). 누룩은 비록 그 양이 적을지라도 온 덩어리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6절). 바울은 교회를 가리켜 "누룩 없는 자", 즉 죄 없는 자라고 칭하며 이 죄의 문제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희생하셨음을 상기시킨다(7절). 바울은 유월절 식사에서 먹는 무교병을 비유로 들어 누룩 없이, 즉 죄 없이 그 분의 희생을 기리자고 권고한다(8절).


바울은 이전 편지에서 음행하는 자들과 사귀지 말라고 권고하였는데(9절) 이는 교회 밖의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었다(10절).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이 죄를 범하고 있다면(11절) 그를 판단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12-13절). 바울은 교회 밖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되, 교회 안의 사람들을 잘 단속하라고 권면한다(13절).


본문은 교회 안의 공공연한 "죄"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고린도 교인들의 문제는 그들이 죄를 알면서도 묵과하고 있었다는 데에 있었다. 죄는 그 특성상 자꾸만 불어나고 주위를 오염시킨다. 따라서 작은 죄일지라도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그 피로 사신 공동체이다. 그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피를 더럽힌다면, 더이상 교회라 불릴 수 없는 것 아닐까.


우리 교회는 죄의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혹시 죄가 공공연하게 머리를 들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청년부 공동체는 어떠한가. 찬양팀은 어떠한가. 생명팀은 어떠한가.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고린도 교회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 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 분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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