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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유월절 본문

찬양

여호와의 유월절

로보스 2010. 7. 2. 00:58
지극히 높은 주님의 나 지성소로 들어갑니다
세상의 신을 벗고서 주 보좌 앞에 엎드리리
내 주를 향한 사랑과 그 신뢰가 사그러져 갈 때
하늘로부터 이곳에 장막이 덮이네

이곳을 덮으소서
이곳을 비추소서
내 안에 무너졌던 모든 소망 다 회복하리니

이곳을 지나소서
이곳을 만지소서
내 안에 죽어가는 모든 예배 다 살아나리라


사랑하는 연변 단기 선교팀에서, 오늘 기도회 시간에 기도팀장이 부르자고 내놓은 곡이다. 처음 듣는 곡이었고, 기타 반주로 불렀기 때문에 멜로디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기도팀장이 이 노래를 세 번 부르자고 했다. 허겁지겁 두 번을 따라 부르고 나니 마지막으로 부를 때에는 가사를 좀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만난 "내 주를 향한 사랑과 그 신뢰가 사그러져 갈 때"라는 가사... 문득 눈물이 핑 돌았다. 지금 내 상태가 그랬기 때문이다. 주를 향한 사랑과 신뢰가 피시시 꺼져가고 있는 나...

성경을 찾아보니 하나님이 장막을 덮어주신다는 표현이 다음과 같이 나오더라.
15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16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17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계 7:15-17)
예전에 읽으면서 참 감격했던 부분이었다. 주님이 장막을 쳐주시고 "모든 눈물"을 씻어주신다니...

우리 자비하신 주님은 이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사 42:3) 새 소망을 불어넣어 주셨다. 이 시간 다시 찬양을 나즈막히 불러보면서, 감격의 말씀 속에 약속된 "장막"이 내 위에 쳐지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무너졌던 모든 소망이 다 회복되기를, 죽어가는 모든 예배가 다 살아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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