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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6:1-27 본문

큐티

출 6:1-27

로보스 2014. 7. 22. 00:10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보이실 큰 일에 대한 '전조'를 기술하고 있다. 이전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출 5:20-21)과 모세(출 5:22-23)가 학대로 인한 고통을 하나님께 토로했음을 생각해 보자. 모세는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출 5:23)라고 불만 섞인 말투로 하나님께 아뢰었다. 이제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강한 손"으로 임하실 것이고, 그로 인해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낼 것이다(1절).


하나님은 당신이 누구이신지 다시 한 번 되새기신다. 그는 "여호와"로(2, 8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났던 그 하나님(3절)이자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한 하나님(4절)이시다. 그는 언약을 지키는 분이시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 소리에 응답한다(5절).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여(6절)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것이다(8절).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7절)


하지만 상처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고(9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를 직접 찾아가라고 명하신다(10-11절). 흥미로운 것은 자신감 잃은 모세의 항변은 기록되어 있지만(12절),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기록은 7장에서 계속된다.


대신 성경은 잠시 멈춰 모세와 아론의 족보를 소개한다(13-14절). 이 족보는 르우벤(14절), 시므온(15절), 레위 순으로 야곱의 아들들을 짚어나가다가 레위에서 멈춰 그의 후손을 자세히 다루는 구조로 되어 있다. 레위의 아들들을 소개(16-19절)한 기자는 이어 아론과 모세가 속한 고핫 가문의 아들들을 소개하고(20-22절), 아론 가족(23절), 고라 가족(24절), 엘르아살 가족(25절)을 소개한다. 유독 아론, 고라, 엘르아살을 소개한 이유는 이들이 모세오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 무대가 설치되었다. 하나님은 자신이 어떠한 일을 펼치실지, 왜 그런 일을 하실지 예고하셨고, 그 무대 위에서 역할을 담당할 주인공들도 소개가 되었다. 인간의 염려와 불평(9-12절)은 이 무대에서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 이 무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1절).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자로서, 나 역시 이것을 마음에 새기길 원한다.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신다면 이루어진다. 내 느낌과 상관 없이. 이 진리를 믿으며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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