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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4:1-8 본문
지난 본문에서 율법과 칭의에 대해, 그리고 믿음으로 얻는 의에 대해 논한 바울은, 이제 조상 아브라함을 언급하며 자신의 논지를 보강한다. 아브라함은 "육신으로" 무엇을 얻었는가(1절)? 그가 행위로 얻은 것이 있는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있는가? 없다(2절)!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3절) 바울은 아브라함의 경우도 믿음을 통해 칭의를 얻었음을 역설한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 15:6) 바울은 동일한 구절을 갈라디아서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언급한다(갈 3:6). 흥미로운 것은 로마서와 반대되는 논지를 펼치는 것으로 종종 인용되는 야고보서에서도 동일한 구절을 언급한다는 것이다(약 2:23). 이 두 컨텍스트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이 될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간단하게 메모만 남기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만약 내가 행동으로 칭의를 얻으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다(4절). 하나님께서는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시다(5절). 이에 관하여 바울은 시편을 인용한다(6절). 이 시편에서 다윗은 의로움을 얻는 것이 '복'이라고 말하며 내 행동에 대한 대가가 아님을 암시한다(7-8절).
칭의는 주어지는 것이다. 기독교가 은혜의 종교인 것은 내 행함과 상관 없이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구원을 내려주심을 믿기 때문이다. 주께서 그 강권적인 구원을 위해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셨음을 묵상하는 고난 주간, 내게 그 구원의 감격이 되살아나기를 기도한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