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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1:15-27 본문
계속해서 구체적인 정치 상황들이 예언된다. 세상 권세끼리 서로 세력을 더 얻고자 하여 벌이는 전투와 계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날샘의 바람과는 달리, 본문이 그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도리어 본문은 그저 담담하게 일어날 일들을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단순한 뉴스와는 달리, 본문은 이 역사가 그저 인간의 욕망대로 흘러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문은 세상의 권력자들이 꾸민 일이 실패하는 이유로 "아직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27절). 이는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인간의 계획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믿음의 고백이다. 나의 계획을 겸손히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내가 되길 소원한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잠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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