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막 9:43-50 본문
어제 본회퍼의 마태복음 5장 강해를 읽었는데 마가복음의 평행 구절을 또 큐티로 만나다니... 아무래도 하나님이 나한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 보다.
본회퍼는 자신의 책 <나를 따르라>에서 말한다. 예수께서 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손과 발, 눈을 제거해 버리라고 하신 말씀에 담긴 의미는 어떤 것인가?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가? 왜 우리는 그 명확한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신학적"으로 다른 해석을 만들어내고 예수의 말씀을 변형시키는 걸까?
결국 이 합리화는 내 죄를 합리화하는 것이다. "내 죄는 내가 연약하기 때문에 살다보면 지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죄(와 그 근원)를 단호하게 처리하는 것은 '죄 없으신' 예수님만 하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어쩔 수 없이 죄와 함께 살겠노라." 과연 이것이 나를 제자로 부르신 예수께서 기대하시는 것인가?
제자로 사는 것은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 것이 되었다! 새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물론 선행되어야 하지만 나의 단호한 의지 또한 필요하다. 나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죄악, 그 죄악을 불러오는 근원부터 단호하게 척결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