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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본문

성경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로보스 2009. 10. 19. 13:03
8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9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10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고전 13:8-10)

"사랑장"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바울은 사랑의 우월함을 설명하면서 예언, 방언, 지식과 비교한다. 물론 바울이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사랑이 우월하다는 것인데, 이 구절을 근거로 어떤 신학자들은 예언과 방언과 지식이 사도 시대 이후로 중단되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특히 이들은 "온전한 것"을 신약성경이 완성된 것으로 보아 신약성경이 완성된 이후에는 예언, 방언, 지식이 멈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과연 본문이 이들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을까? "온전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 다음 구절들까지 살펴봐야 한다.
11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2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전 13:11-12)
바울이 여기서 이야기하는 "그 때"가 정말 신약성경이 완성될 때일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일단 12절에서 바울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와 같이 1인칭을 사용했다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 바울은 성경의 정경화가 끝나기 전에 세상을 떠났다. 성경은 지상에 사는 우리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책이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이 완성되었다고 바울이 "온전히" 알게 된다는 말은 뭔가 이상하다.

차라리 여기서 바울이 이야기하는 것은 주님의 재림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인간의 여러가지 한계 때문에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가 우리의 한계를 완전히 벗어버리게 되면 온전한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나는 이 구절을 근거로 은사 중지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장에 휩쓸려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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