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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 2:18-27 본문

큐티

욜 2:18-27

로보스 2013. 7. 8. 23:24

본문은 "그때"(18절)에 일어날 놀라운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때는 어떤 때인가? 지난 본문을 참조하자면, 하나님의 백성이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돌아올 때이다(욜 2:12).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적군을 쫓아내시고(20절) 황폐한 땅이 다시 생산력을 회복하여(22-23절) 풍성한 식량을 제공하도록 하실 것(19, 24-26절)이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표현은 반복해서 등장하는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라는 구절(26, 27절; 19절 참조)이었다. 이는 이스라엘의 기도 "이방의 조롱거리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욜 2:17)에 대한 응답이다. 하나님이 무력하다는 조롱 앞에서 하나님께 애통하며 울부짖는 기도, 하나님은 이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사 그 백성이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신다.


지난 큐티와 연결지어 생각하자면, 우리가 교회의 수치를 두고 하나님께 애통하며 울부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큰 일"(21절), "놀라운 일"(26절)이 우리에게 임할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살아 계신 분이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 하나님의 능력은 어떠한 것일까? 과연 요엘이 외치고 있는 바와 같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19절)이 문자 그대로 임하는 능력일까? 어떤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여 세상에서의 부요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본문은 '회복'에 대한 비유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 우리가 '감히'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게 하는 능력이다(고후 4:7). 바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고 권한다. 그렇다. 하나님의 능력은 자신 밖에 모르는 추악한 죄인들이 기꺼이 자신의 삶을 내어드려 고난 중에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는 데에서 드러난다.


하나님의 백성이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조롱 당하고 있을 때, 우리가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셔서 그 나라를 꿈꾸게 하실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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