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눅 4:31-44 본문

큐티

눅 4:31-44

로보스 2018. 8. 7. 09:45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사역하신 하루의 모습을 잘 담아 보여주고 있다. 예수께서는 갈릴리 가버나움에 오셨는데, 때마침 안식일이라 회당에서 가르치셨다(31절). 사람들은 그 권위 있는 가르침에 놀랐다(32절). 한편 그 회당에 귀신 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자(33-34절) 예수께서는 그 귀신을 꾸짖어 내보내셨다(35절). 사람들은 귀신을 쫓아내는 권위에 다시 한 번 놀랐고(36절) 예수의 소문이 사방에 퍼져 나갔다(37절).


예수께서는 회당을 나와 시몬의 집을 찾으셨다(38절). 당시 시몬의 장모는 중한 열병을 앓고 있었고, 사람들은 예수께 그 이야기를 전했다(38절). 예수께서는 열병을 꾸짖으사 낫게 하셨고, 장모는 바로 일어나 그들을 대접했다(39절).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병자를 예수께 데리고 나아왔고(40절), 예수께서는 병을 고치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41절). 귀신들은 예수의 권위를 고백하며 떠나갔다(41절).


여기까지의 이야기가 보여주는 것은 예수의 "권위"이다. 예수는 권위 있는 말씀으로 가르치셨을 뿐 아니라(32절) "권위와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36절) 다양한 병을 고치셨다(38-41절). 이 권위는 무엇인가? 본문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귀신의 입을 통해 예수의 정체를 드러낸다. "나사렛 예수"(34절)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34절)요 "하나님의 아들"(41절)이며 "그리스도"(41절)이시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귀신들의 고백을 기뻐하지 않으셨다(41절).


이런 놀라운 권위와 능력을 보면서, 예수를 독점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 사람들은 예수를 찾다가 만나서 다른 곳에 가지 말라고 간청했다(42절). 예수께서는 단호하게 다른 동네들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43절) 갈릴리 여러 회당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셨다(44절). 본문은 예수의 신유 및 축귀 사역이 가르치는 사역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다른 곳에서도 신유 및 축귀 사역을 동시에 진행하셨을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다.


예수께서는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말씀하시며(눅 4:16-21) 사역을 시작하셨다. 그 예언에는 메시지의 전파 뿐 아니라 묶인 자들을 자유롭게 하는 사역이 포함되어 있다. 예수의 축귀 및 신유 사역은 바로 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병에 고통 받는 자들, 귀신 들려 괴로워 하는 자들을 예수께서는 자유롭게 하신다. 그래서 그의 축귀는 귀신만 쫓아내고 "그 사람은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35절). 일그러진 피조 세계를 다시 온전한 형태로 만드시는 사역인 셈이다.


이 복음은 가버나움 한 동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방방곡곡을 다니며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셨다(43-44절). 그리고 그의 사역을 이어서 행한 많은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나에게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를 따르는 자들로서 우리 또한 예수께서 사역하셨듯이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증거하며 눌린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해야 한다.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나는 누구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누구의 눌림을 해결해 줄 수 있는가?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주님의 신원의 날 선포하도록

여호와의 성령이

나에게 임하셨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