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연합 (5)
Lovos credit
오늘부터 요한일서를 묵상한다. 요한은 생명의 말씀을 직접 경험했다고 말한다(1절). 그리고 그는 그 드러난 생명을 보고 증언하여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했다고 말한다(2절). 이는 결국 그들이 함께 성부, 성자와 사귐을 누리기 위함이었고(3절), 요한은 이를 씀으로써 자신의 기쁨이 충만하다고 말한다(4절). 요한일서의 서두는 다른 서신서들의 서두와 사뭇 다르다. 보통 발신인과 수신인을 밝혀 쓰는데(cf. 요이 1, 요삼 1), 요한일서는 그런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서신이 어디로 보내졌는지는 알 수 없고, 발신인이 요한이라는 것도 내적 증거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요한복음, 요한이서와 메시지가 유사한 부분이 있고, 교회의 전승에서 본 서신서의 저작권을 요한에게 돌리고 있으므로 나 역시 그렇..
지난 본문에서 에돔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예언했던 오바댜는 오늘 본문에서 그 에돔의 죄악을 열거한다. 에돔의 죄악은 형제인 야곱에게 포학을 행한 것이었다(10절). 에돔은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날 다른 이방인들과 연합하여 유다를 수탈하였다(11절). 여기서 "이방인", "외국인"과 에돔이 구분됨에 주목하자. 하나님은 에돔을 단순한 이방 나라가 아닌, 이스라엘의 "형제"로 보고 계시다(10절). 12-14절은 에돔이 해서는 안 되었던 일을 열거하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이를 통해 에돔이 유다 자손이 패망하던 날 무슨 일을 했는지를 읽을 수 있다. 에돔은 유다 자손의 재앙을 "입을 크게 벌"리며 기뻐했고(12절) 단순히 방관한 것을 넘어(12, 13절) 그 성문에 들어가 재물을 약탈했으며(13절) 도망하는 사람..
여호사밧은 35세에 왕위에 올라 25년 간 유다를 다스렸다(31절). 그는 아버지 아사처럼 여호와 신앙을 지켰으나(32절) 산당은 철거하지 않았다(33절). 여호사밧은 훗날 악한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와 교제하여(34절) 함께 배를 만들어 다시스로 보내려 하였는데(36절) 하나님이 이를 기뻐하지 않으셔서 배가 다 부서졌다(37절).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전반부(31-34절)는 여호사밧 치세의 총평이고, 후반부(35-37절)는 여호사밧 말년의 한 사건을 기록한다. 전반부는 왕상 22:41-43, 45에 대응하는데, 여호사밧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는 평(32절)을 내린다. 하지만 그에게도 한 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산당을 철거하지 않아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지 ..
이번에는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왔다(23절). 그들은 율법을 근거로(24절) 부활이 있다면 큰 모순에 봉착함을 증명하고자 하였는데(25-28절), 예수께서는 그들의 논리가 무지에서 온 것임을 증명하셨다(29-30절). 그리고 모세오경에 이미 부활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음을 지적하셨다(31-33절).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로서(23절), 모세오경만을 참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했다. 그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꾸며내어 부활을 반증하고자 했는데, 그 이야기는 두 가지를 근거로 한다. 첫째, 율법에는 형사취수제가 규정되어 있다(24절). 둘째, 부활 후에도 이 세상과 같은 혼인 관계가 지속된다(28절). 만약 이 두 가지가 전부 참이라면, 부활 후에는 일부일처제가 깨져버리는 큰 ..
본문은 지난 본문에서처럼, "죄가 클수록 은혜가 크다면, 우리는 더 큰 죄를 지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다루고 있다. 지난 본문에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는 세례 받을 때 이미 예수와 함께 죽었다. 그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오늘 본문이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우리가 예수와 함께 죽은 것은 "죄의 몸이 죽"은 것을 의미한다(6절).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칭의를 받은 존재이다(6-7절). 지난 본문의 마지막 부분(롬 6:4)에서 부활을 언급한 바울은, 그와 함께 연합하여 죽은 자는 그와 함께 연합하여 부활할 것이라고 선포한다(5, 8절). 여기서 바울은 예수를 우리의 모범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예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자 더 이상 사망이 그를 지배할 수 없었다(9절). 그는 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