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부지런함 (2)
Lovos credit
하루의 노동을 통해, 룻은 한 에바 정도의 보리를 얻었다(17절). 한 에바는 약 22리터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적지 않은 양이다. 이는 두 가지를 암시하는데, 바로 룻의 근면함(cf. 룻 2:7)과 보아스의 관대함(cf. 룻 2:16)이다. 특히 이어지는 내용에서 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룻은 그 보리를 가지고 집에 돌아갔고, 더하여 식사 후 남은 볶은 곡식(룻 2:14)도 시어머니에게 주었다(18절). 나오미는 이것을 보고 놀라 어디서 일을 했는지 물어본다(19절). 특히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라는 표현을 통해 나오미가 보아스의 관대함에 감동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자 룻은 보아스의 이름을 댔다(19절). 나오미는 보아스를 축복하는 한편, 룻에게 보아스가 엘리멜렉과 친척 ..
새로운 인물이 소개된다. 그는 "보아스"라는 이름을 가진 자로, 엘리멜렉의 친족이었고 또한 "유력한 자"였다(1절). 본문은 보아스가 엘리멜렉의 친족임을 계속 강조하는데(1, 3절), 이는 뒤에서 그가 엘리멜렉의 기업을 무를 것에 대한 복선이다(룻 2:20, 3:2, 12). 그가 "유력한 자"라는 것은 나오미와 룻이 의지할 수 있을 만한 자원을 가진 자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바로 장면이 전환되어 룻과 나오미의 대화가 소개된다. 룻은 나가서 이삭을 주워 오겠다고 말하고 나오미는 그것을 허락한다(2절). 여기서 룻은 "모압 여인"으로 소개되고 있는데(cf. 6절), 이는 그가 이스라엘 공동체 입장에서 이방인임을 상기시킨다. 그런 룻을 나오미는 "내 딸"이라고 친근하게 부른다. 룻은 이삭을 줍다가 "우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