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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작은 자 하나
오늘 점심에 식사를 하러 학교 근처 식당가에 나갔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거리를 걷고 있는데, 문득 앞을 보니 어느 흑인 분이 휠체어에 앉은 채 길 한가운데 버티고 있다. 눈을 안 마주치고 재빨리 곁을 지나쳐 가려는데 그 분이 말을 거신다. "Excuse me." 못 들은 척 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Excuse me, sir? Sir!" 그 분의 목소리가 내 뒤로 점점 멀어진다. 마음은 복잡했지만 애써 태연한 척 했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그 일을 잊은 채, 저녁에는 습관대로 수요예배에 나와 앉았다. 찬양을 부르며 "지금 이 자리에서 주가 영광 받으시도록" 가사에 울컥했다. 예배 후 개인 기도 시간에 그 가사를 묵상하며 입을 열었다. "하나님,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기를 원해요." ..
묵상
2018. 6. 21.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