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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19:4-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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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19:4-11

로보스 2017. 8. 25. 11:34

여호사밧은 온 이스라엘을 다니며 여호와 신앙을 회복시켰고(4절) 각 성읍마다 재판관을 세워(5절) 하나님 앞의 공평한 판결을 주문하였다(6-7절). 또한 예루살렘엗 사람을 세워 재판을 맡게 한 후(8절) 그들에게도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하였다(9-10절). 그리고 조직을 정비하였다(11절).


열왕기에 평행 본문이 따로 등장하지 않는 오늘 본문은 재판 개혁을 그 핵심으로 한다. 4절만은 여호사밧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하나님께 돌아오게 했다는, 조금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기자는 이 내용과 그 이후 내용이 연결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즉, 하나님께 돌아온다면 공의로운 재판이 회복된다는 것이다.


여호사밧은 유다 각지의 재판관들에게(6-7절), 그리고 예루살렘의 재판관들에게(9-11절) 각각 두 번에 걸쳐 명령을 내린다. 첫 번째 명령에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기억하고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재판을 하라는 말을 남긴다(6절). 그리고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속성 중 공의로운 재판관의 속성들을 열거하는데, 여기 암시되어 있는 것은 그 하나님의 모습을 따라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7절).


두 번째 명령은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로 시작되어(9절), 송사하러 온 사람들에게 죄를 범하지 않도록 경고를 주라는 말로 이어진다(10절). 앞선 메시지와는 달리, 여기서는 백성의 어른이자 리더로서 올바로 행동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호사밧은 "너희는 힘써 행하라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실지로다"(11절)라는 격려로 자신의 두 번째 명령을 마무리한다.


두 가지 명령을 조합해 볼 때, 재판관들이 가져야 하는 품성은 이렇다. 그들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어야 한다(9절).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을 항상 기억하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판결을 내려야 한다(6절). 송사하러 온 자들에게 정직하게 행할 것을 경고하는 한편(10절), 주어진 자료 안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7절).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여(11절) 복을 주실 것이다.


오늘 본문을 통해 리더의 중요성을 되새겨 본다. 교회 공동체 내에서 곧 새로운 리더들이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엔 나도 그 리더 중 하나로 섬기게 되었다.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재판관"에 정확히 대응하는 개념은 아닐지라도, 신앙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라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올 한 해 힘써 행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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