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대상 15:1-15 본문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한다(1, 3절). 그는 지난 번의 실수를 되새겨 레위 사람이 궤를 매야 함을 깨닫고(2절) 레위 사람들을 모은다(4-10절). 특별히 궤를 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다윗은 몸을 성결하게 하라고 명하였고(12-13절), 그들은 그 말에 순종하여 몸을 성결하게 한 후(14절) 궤를 멨다(15절).
오늘 본문은 사무엘하에 그 병행 본문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법궤를 옮기는 두 번째 시도 앞에 적절히 배치되어 지난 번 시도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해준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달았다.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는데(2절)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찢으셨다(13절).
지난 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윗은 레위 사람들을 모아(4절) 그들의 대표를 통해 몸을 성결하게 할 것을 명령한다(11-13절). 그리고 하나님의 궤를 둘 곳을 마련하고(1절) 이스라엘 온 무리를 예루살렘에 모아 궤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다(3절). 그리고 마침내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명령한 대로"(15절) 레위 자손이 법궤를 꿰어 어깨에 멘다. 아마 민수기 규정(민 4장)대로 각 자손(5-10절)이 맡은 바를 따라 성막의 각 부분을 나눠 졌을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는 사람이었다. 비록 명시적으로 회개했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지만, 본문에서 다윗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후회하는 것처럼 보인다(13절). 특히 그 잘못이 하나님께 대한 것이었기에 그는 더욱 조심하여 레위인들이 몸을 성결하게 할 것을 당부한다(12, 14절).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때로 다윗처럼 잘못된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깨닫게 하실 때 바로 돌이키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최근 나의 교만함을 깨닫게 하신 일이 있었는데, 이걸 놓치지 않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내 마음을 내어드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