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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8장 본문
오늘 본문은 베냐민 지파의 계보를 다룬다. 베냐민의 아들들이 이번에는 다섯 명으로 나온다(1-2절). 이 계보는 대상 7:6과도, 창 46:21과도, 민 26:38-39과도 맞지 않는다. 벨라의 아들들은 아홉 명으로 나오는데(3-5절), 역시 대상 7:7과도 다르고 민 26:40과도 다르다. 이는 어쩌면 베냐민 지파가 워낙 창성했기에 여러 버전의 계보가 전해내려왔던 것 때문인지도 모른다. 역대기 기자가 자신의 책 내에서조차 모순을 만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다음으로 에훗이라는 인물이 다뤄지는데, 사사 에훗이 베냐민 지파이기는 하나(삿 3:15) 동일 인물은 아닌 것 같다. 그는 마나핫에 사로잡혀 갔지만 번창하여 많은 자손을 남겼다(6-7절). 마찬가지로, 사하라임이라는 사람은 모압 땅에서 자녀를 낳았는데(8절) 두 아내로부터 아홉 명의 아들을 얻었고(9-11절) 그 후손은 "아얄론 주민의 우두머리가 되어" 가드 주민을 쫓아냈다(12-13절). 예루살렘에 거주하던 우두머리들도 많이 있었다(14-28절). 이어 기브온에 거주하던 베냐민 족속이 등장한다(29절). 이들 또한 창대하여 예루살렘까지 진출하였다(30-32절). 가는 곳마다 번성하는 베냐민 지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냐민 지파의 중요 가문인 넬 - 기스 - 사울의 가문이 소개된다(33절). 그리고 사울의 자손이 쭉 등장한다(34-40절). 이 부분을 닫는 표현이 흥미로운데, "아들과 손자가 많아 모두 백오십 명이었더라 베냐민의 자손들은 이러하였더라"(40절)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많은 자손을 얻은 것이 여기서도 강조된다.
오늘 본문에서 드러나는 것은 베냐민 자손이 얼마나 창성하였는가이다. 이는 베냐민에게 주어진 축복이 성취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야곱은 이렇게 예언했다.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창 49:27) 또한 모세는 이렇게 예언했다.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살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마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시리로다"(신 33:12) 본문은 이 말씀들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증언한다.
베냐민 지파의 복은 이미 선조들에 의해 예언된 것이었다. 즉, 하나님의 뜻대로 주어진 것이었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창대케 할 사람을 창대케 하시고, 쇠락케 할 사람을 쇠락케 하시는 분이다. 모든 복과 화가 그의 손에 있으니, 우리는 그저 그 주권 앞에 겸손히 고개를 조아릴 뿐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