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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7장 본문
오늘 본문은 잇사갈, 베냐민,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아셀 지파를 다룬다. 먼저 잇사갈의 아들로 돌라, 부아, 야숩, 시므론이 나온다(1절). 이는 창 46:13, 민 26:23-24와 일치하는 기록이다. 이어 돌라의 아들들이 소개되는데(2절), 특히 그 중에서 돌라 - 웃시 - 이스라히야로 이어지는 계보가 강조된다(3절). 흥미로운 것은 본문에서 반복하여 잇사갈 지파가 "대대로 용사"(2절)며 "용감한 장사"(5절)였음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과, 그 가문의 수가 많음을 여러 번 숫자를 기록함으로써(2, 4, 5절) 보인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베냐민 지파가 다뤄진다. 베냐민의 아들로 벨라, 베겔, 여디아엘이 등장한다(6절). 하지만 창 46:21의 기록에는 여디아엘이 등장하지 않고, 민 26:38-39의 기록에는 베겔과 여디아엘이 모두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 기록에는 더 많은 아들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벨라의 아들로 에스본, 우시, 웃시엘, 여리못, 이리가 나오는데(7절) 이 역시 민 26:40과 전혀 맞지 않는다. 이어 베겔의 아들들(8절)과 여디아엘의 아들들(10절)이 소개되고, 일과 아헬이라는 사람들의 아들이 소개된다(12절). 여기서도 베냐민의 손자들을 "큰 용사"(7, 11절), "용감한 장사"(9절)라 칭하며 그들의 수를 적시한다(7, 9, 11절).
짤막하게 납달리의 아들들이 등장하는데(13절), 이 명단은 창 46:24, 민 26:48-49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므낫세의 경우, 요단강 동편에 살던 반 지파에 대해서는 앞에서 소개하였고(대상 5장), 여기서는 서편에 살던 나머지 반에 대한 소개로 보인다. 므낫세에게 마길이라는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성경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창 50:23, 민 26:29), 오늘 본문은 아스리엘 또한 그의 아들로 기록한다. 민 26:31에 따르면 아스리엘은 마길의 아들 길르앗의 후손인데, 동명이인이거나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문은 "므낫세의 둘째 아들"로 슬로브핫을 소개하는데(15절), 이 역시 성경에 따르면 므낫세의 현손이다(수 17:3; cf. 민 26:33).
이어 에브라임 자손이 소개된다. 본문은 마치 에브라임 이후 몇 대를 내려가면서 소개하는 것처럼 족보를 기록했지만(20-21절), 에셀과 엘르앗의 죽음을 보고 에브라임이 슬퍼했다는 기록을 볼 때(22절) 그들은 에브라임의 몇 대 손이 아니라 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민 26:35-36과 비교해 보면 첫 세 사람의 이름이 유사함을 볼 수 있다. 에브라임의 딸은 성도 건설할 정도의 강건한 사람이었다(24절). 그리고 눈의 아들 여호수아의 계보를 소개한 후(25-27절), 에브라임 지파가 거주했던 지역을 설명한다(28-29절).
끝으로 아셀 지파다. 아셀의 아들들에 관한 설명(30-31절)은 창 46:17을 그대로 반복하는데(cf. 민 26:44-46), 다만 아셀의 딸이었던 세라가 "매제"로 변했다. 그리고 브리아의 자손을 상세하게 추적한다(32-39절). 마지막으로 아셀의 자손을 "용감한 장사"요 "방백의 우두머리"라고 소개하며, 놓치지 않고 그 숫자도 상세하게 기록한다(40절).
오늘 본문은 역사의 전면에 크게 나서지 않은 여섯 지파의 족보를 다루고 있다. "용감한 장사"라는 표현과 각 지파의 수가 반복해서 나오는 것을 볼 때, 이들은 전쟁에서 크게 활약한 자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주연을 맡지는 못하였을지라도(여호수아 정도를 제외하면), 이들은 조연으로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였기에 기록에 남았을 것이다. 우리의 구원사에서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 분이 활약하실 때 나는 조연으로 무슨 일을 하겠는가? 그 분의 뜻을 구하며 오늘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