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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5장 본문
오늘 본문은 요단 동편에 살던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의 계보를 소개한다. 먼저 르우벤 지파는 그 조상인 르우벤이 장자권을 빼앗긴 창 49:3-4을 반영하는 말로 설명을 시작한다(1절). 흥미롭게도, 장자권은 요셉(므낫세 + 에브라임)에게로 전해졌지만, 왕은 유다 가문에서 나왔다(2절). 르우벤의 아들들은 창 46:9, 출 6:14, 민 26:5-6에 기록된 바와 일치하나, 그 이후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3절). 그리고 요엘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르우벤 지파의 유력한 가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4-8절). 르우벤 지파의 최대 강역은 유브라데강까지 이르렀다고 한다(9-10절).
갓 자손은 르우벤 자손 근처에 살았다(11절). 그 중 유력한 가문은 아비하일 가문이었다(12-14절). 그 외에도 유력한 사람들이 있었고, 근처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했다(15-16절). 기자는 자신이 얻은 자료, 즉 유대 왕 요담 때 기록된 족보를 언급한다(17절). 므낫세 지파에 대한 기록은 조금 더 뒤로 가야 나오는데, 이들은 바산에서 헤르몬 산까지의 넓은 지역을 다스렸으며(23절), "용감하고 유명한 족장"들을 가지고 있었다(24절).
성경은 이 세 지파를 묶어서 이야기한다. "르우벤 자손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18절; 각 지파의 호칭이 다르다!)는 함께 하갈 사람과 전투를 벌였다(19절). 10절에 따르면 이것은 사울 왕 때 있었던 일이다. 이 때 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대승을 거두고 큰 전리품을 얻었으며 그 땅을 차지했다(20-22절). 하지만 이들은 그 땅에 정착한 후 하나님 앞에서 우상숭배의 죄를 범했다(25절).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들을 사용하여 이들을 치셨고,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는 모두 포로로 잡혀 앗수르 땅까지 끌려가게 된다(26절).
5장의 서두에서 르우벤의 지도자 브에라가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에게 사로잡힌 이야기가 등장하고(6절), 끝부분에서 다시 한 번 이 세 지파가 디글랏빌레셀에게 포로로 끌려간 이야기가 나온다(26절). 그리고 이 뒷부분에 와서야 그들이 왜 사로잡히게 되었는지가 설명된다. 본문은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를 고백한다. 이 세 지파가 전투에 승리하고 넓은 영토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매달렸던 결과이다(20절). 하지만 이들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버리자 하나님은 앗수르 제국을 사용하여 이들을 멸망시키셨다(25-26절).
여기서 겸손히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면 복을 받지만, 하나님을 무시하고 다른 신을 섬기면 멸망한다는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내게 있어 우상숭배의 유혹은 나 자신의 힘을 믿는 데에서 출발한다.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내 계획과 내 지혜를 더 신뢰한다면 그것이 우상숭배 아니겠는가? 이 세 지파가 하갈 사람과 싸울 때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음으로써(20절)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