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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 3:1-8 본문
지난 본문에서 이방 나라들이 받을 심판을 선포한 선지자는, 이어 예루살렘이 받을 심판을 선포한다. 언뜻 보면 "그 성읍"(1절)이 니느웨(습 2:13)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 하나님"(2절), "그 가운데에 계시는 여호와"(5절) 등의 표현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택하신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선지자는 예루살렘을 가리켜 "패역하고 더러운 곳"이자 "포학한" 성읍으로 묘사한다(1절).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2절).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니고, "방백들", "재판장들", "선지자들", "제사장들"이 전부 공모하여 하나님을 배반해 버렸다(3-4절).
이들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으로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공의를 비추"신다(5절).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으로, 여러 나라들을 멸망시키셨다(6절). 이를 보고 유다 백성이 깨닫고 돌이키도록 하시려는 것이었다(7절). 하나님은 그저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훈을 받"는 것을 기대하셨다(7절). 하지만 그들은 수치를 알지 못한 채(5절) 악한 행위를 일삼았다(7절). 결국 하나님은 참다 못해 그들에게 심판을 선포하신다(8절).
공의로운 하나님(5절)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그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교훈을 따르는 것이다(7절). 하지만 당시의 예루살렘은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고(3-4절),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8절). 유다의 그 모습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는다. 나는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있는가? 그 분의 교훈에 순종하고 있는가? 주여, 부족한 자를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