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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 2:4-15

로보스 2016. 12. 20. 12:25

유다의 심판을 선포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웃 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신다. 블레셋에 임할 심판(4-7절), 모압과 암몬에 임할 심판(8-11절), 그리고 구스와 앗수르에 임할 심판이 차례로 선포된다(12-15절).


블레셋에 임할 심판은 구체적인 도시 이름들이 열거되면서 생생하게 선포된다(4절). 그들은 "버림을 당하"고 "폐허가 되"며 "대낮에 쫓겨나"고 "뽑"힐 것이다(4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쳐서 "주민이 없게 하"실 것이고(5절) "해변 주민"인 그들(5절)의 "해변은 풀밭이" 될 것이다(6절). 이는 상업 민족인 블레셋이 멸망하고 목축 민족인 이스라엘이 그 땅을 점령할 것을 가리킨다(7절). 블레셋의 죄가 따로 명시되지 않음에 유의하자.


반면 암몬과 모압은 서두부터 죄악이 선포된다. 그들은 유다 백성을 "비방"하고 "교만"하게 행동했다(8, 10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시키실 것이고, 그들의 기업은 유다에게로 넘어갈 것이다(9절). 이들의 멸망은 다른 이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이방 민족들이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11절).


구스의 멸망이 짧게 언급되고(12절), 강대국이었던 앗수르가 멸망할 것이 선포된다(13절). 특별히 "기쁜 성"이었던 니느웨(15절)가 얼마나 황폐하게 변할 것인지 실감나게 묘사된다(14-15절). 그 곳에는 사람 대신 야생 짐승들이 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여기서 앗수르의 죄악이 살짝 암시된다. 앗수르는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던 강대국이었다(15절). 이는 하나님 앞의 교만이다.


이웃 나라들의 멸망을 예언하는 또 다른 책인 아모스와는 달리(암 1-2장), 스바냐는 각 나라의 구체적인 죄악을 일일이 적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교만한 것(8, 10, 15절)과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한 것(8절)을 그들의 죄악으로 적고 있다. 그리고 유다 민족은 그들을 억압하고 있던 이들 이웃 민족들의 영토와 재산을 취할 것으로 묘사된다.


바로 이 직전까지 유다 민족이 심판 받을 것을 선포했음을 생각해 보면, 이는 참으로 놀라운 메시지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민족을 견책하시지만 절대로 버리지 않으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선지자는 말한다.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그들을 보살피사 그들이 사로잡힘을 돌이킬 것임이라"(7절) 그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 교만과 판단을 내려놓고 잠잠히 자비를 구하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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