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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 1:1-13

로보스 2016. 12. 8. 13:40

오늘부터는 스바냐를 묵상한다. 스바냐는 히스기야의 후손으로, 요시야 왕의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이다(1절). 여호와께서는 그를 통해 "땅 위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겠다는 무서운 선포를 내리신다(2절). 그 안에는 사람과 짐승, 새, 물고기가 포함되며, 특별히 "거치게 하는 것"과 "악인들"이 열거되었다(3절). 이는 노아의 홍수를 떠오르게 하는 대심판이다.


그렇다면 심판이 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음 단락에서 그 이유가 드러난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바알"과 "그마림", "하늘의 뭇 별", "말감" 등 이방 신을 섬기면서(4-5절) 하나님을 배반하고 무시했음을 밝히셨다(6절). 그 결과, 이 땅에는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다(7절). 그 날, 이방인들이 심판 받을 것이고(8절), "포악과 거짓을 자기 주인의 집에 채운 자들"이 심판 받을 것이다(9절). 후자는 하나님을 배반한 유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라는 엄중한 선포와 더불어, 예루살렘에 임할 큰 멸망이 묘사된다(10-12절). "어문", "제 이 구역", "작은 산들", "막데스" 등 예루살렘의 여러 지명이 등장하며(10-11절) 생동감을 더한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잠복하셔서 그를 믿지 않는 자들을 "등불로 두루 찾아" 심판하실 것이다(12절). 그들은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된다(13절).


스바냐의 통렬한 예언은, 요시야 왕과 같은 신실한 왕 때(1절)에도 유다 백성 가운데에는 우상 숭배가 만연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혼합주의자들(5절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과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않는 자들(6, 12절)이 본문에 언급되고 있음에 주목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셨고, 그들의 죄로 인해 온 땅을 심판하신다(2-3절).


우리에게 있는 우상 숭배는 무엇인가? 하나님을 완전히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만이 우상 숭배는 아니다. 하나님과 다른 신을 겸하여 섬기는 것도 우상 숭배요, 하나님을 믿는다 말하면서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것도 우상 숭배다. 내가 온전히 하나님만을 찾고 구하며 섬기고 있는지를 되돌아본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기 전에 돌이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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