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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3:1-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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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3:1-12

로보스 2016. 3. 16. 03:28

세례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하며 회개의 메시지를 외쳤다(1-2, 4절). 그는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로서(3절), 많은 이들이 그에게 나아와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다(5-6절). 요한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향해(7절) 교만하지 말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외쳤다(8-10절). 그는 여기에 덧붙여 자신 "뒤에 오시는 이"를 심판자로서 소개한다(11-12절).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에 관한 본문이지만,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해서 가리킨다. 세례 요한은 당시 사람들이 참 예언자로서 믿을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의식주는 낙타털 옷과 가죽 띠, 메뚜기와 석청, 그리고 광야로 이루어져 있었다(1, 4절). 그의 메시지는 간단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2절) 그리고 그의 말은 영향력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다(5-6절). (11절을 볼 때 요한의 세례는 죄를 사하는 의미로 베풀어졌던 것 같다. 반면 벧전 3:21을 보면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그 세례의 형식을 받아들이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말하는 천국은 무엇인가? 마태는 이사야를 인용하여 그것을 밝힌다(3절).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사 40:3) 따라서 요한이 광야에서 살았다는 것(1절)은 그가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는 존재였음을 암시한다. 요한의 메시지대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임하신다. 천국, 즉 하나님의 통치가 임한다. 1장에서 등장한 예수의 이름, "임마누엘"(마 1:23)의 의미가 다시 한 번 드러난다.


하나님의 임재를 맞이하기 위하여 요한은 회개를 가르쳤다. 혈통과 상관없이(9절) 하나님은 "열매"에 따라 "나무"를 판단하신다(10절). 따라서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요구한다(8절). 만약 회개했다면, 그 열매가 나타나야 한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은 그렇지 않았기에 요한은 그들을 질책한 것이다(7절). 요한은 자신의 역할은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이지만, 자신 뒤에 오실 예수께서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며 최종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고 고백한다(11-12절). 이는 예수께서 회개하는 자들에게 영속적인 증표("성령과 불")를 주신다는 의미로 보인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회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레위기-민수기에 등장하는, 죄를 무엇보다 싫어하시고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을 생각해 보면, 세례 요한의 경고는 단순한 종교적 가르침이 아니다. 하나님이 지금 여기 오시고 계시다면, 당장 회개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이다. 이는 급박한 요청이다. "임박한 진노"를 피하고 싶다면(7절), 나무 뿌리에 놓인 도끼를 피하고 싶다면(10절), "꺼지지 않는 불"에 타고 싶지 않다면(12절) 당장 회개하라!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과 함께 거하신다는 말이다. 또 성령께서 지금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신다는 말이다. 이 상황에서 내가 회개도 하지 않고 열매도 맺지 않고 있다면 위기감을 느껴야 정상이다. 최후의 심판주로서 우리를 판단하실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나는 과연 합당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치열하게 죄와 싸우고(히 12:4) 죄를 자백하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요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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