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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1-18 본문

큐티

약 3:1-18

로보스 2015. 11. 24. 04:59

이번 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수련회가 있는 관계로 그 기간에는 큐티를 못 할 것 같다. 일단 미리 조금씩 당겨서 큐티를 하고자 한다. 야고보서 3장은 크게 보아 말에 대한 가르침(1-12절)과 화평에 대한 가르침(13-18절)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실 두 부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한다는 말로써 견고히 이어져 있다(9절).


말을 하는 것이 업인 "선생"은 사실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다(1절). 이는 말에 실수가 많기 때문이다(2절). 재갈과 키가 말과 배를 조종하듯(3-4절), 혀는 작지만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5절). 야고보는 혀를 길들일 수 없는(7-8절) "불의의 세계"(6절)라며 강하게 경고한다. 이어 야고보는 하나님을 찬송하던 입으로 사람을 저주하는 것이 옳지 않다며 다음 주제인 '화평'으로 넘어갈 준비를 한다(9-12절).


우리 안에 다른 사람을 향한 "시기와 다툼"이 있다면(14절),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귀신으로부터 온 것이다(15-16절). 야고보는 하늘로부터 온 지혜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다른 이들에 대해) 화평한다고 단언한다(17-18절). 따라서 그렇지 않은 지혜는 거짓 지혜이다(14절). 하나님의 지혜는 온유함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며(13절), 화평하게 하는 자는 결국 의의 열매를 거둘 것이다(18절).


말로 인해 많은 오해를 쌓았던 나에게, 야고보 사도의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라는 일갈(6절)은 정말 뼈아프게 다가온다. 앞에 나서서 말하고 싶어하고 말로써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나에게, 야고보는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권면한다(1절).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시기와 다툼이 아닌 화평의 언어를 사용하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에 의지하여, 사람을 세우고 화평을 이루는 말만이 내 입에서 흘러나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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