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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9:30-49 본문

큐티

삿 9:30-49

로보스 2015. 9. 12. 00:34

친아비멜렉파 방백인 스불(삿 9:28)은 가알의 말에 분노하여(30절) 아비멜렉에게 전갈을 보내(31절) 세겜을 기습하게 한다(32-33절). 아비멜렉이 성으로 다가오자(34-35절) 가알은 그에 맞서 싸우나(36-39절) 결국 패주한다(40-41절).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과도 전투를 벌여(42-44절) 세겜을 무너뜨린다(45절). 엘브릿 신전으로 피신한 세겜 사람들(46절)을 쫓아간 아비멜렉은 그 신전의 보루에 불을 질러 그들을 몰살시킨다(47-49절).


본문은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언급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어느 편도 들지 않으시고 둘 사이의 전쟁을 주관하셨다(삿 9:23). 세겜 사람들도, 아비멜렉도 모두 흉악한 죄를 저지른 자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을 모두 멸망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이다(삿 9:24).


비록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셨지만,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을 완전히 몰살시키기까지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세겜 사람들의 패배는 분명 세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지만, 그렇다고 아비멜렉의 승리가 그의 죄가 사하여졌음을 나타내는 징표는 아니었음에 주목해야 한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하나님의 섭리로 설명하는 것은 위험하다. 세상의 성공을 종종 하나님의 복과 연결시키는 구약성경조차, 본문에서 세상의 성공이 모두 하나님의 강복은 아님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세상의 즐거움에 취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복을 주셨다고 자만할 때에, 어쩌면 하나님은 아비멜렉에게 하셨듯이 심판을 준비하고 계신지도 모른다. 경계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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