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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4:11-2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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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4:11-24

로보스 2015. 8. 18. 00:49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하솔 왕 야빈의 세력을 박살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바락이 드보라와 함께(삿 4:10) 다볼 산으로 이동하자(12절) 시스라는 자신의 군대를 기손 강으로 모은다(13절). 바락은 만 명의 군대를 이끌고 시스라를 쳤고(14절), 시스라는 패주한다(15-16절). 시스라는 겐 사람 헤벨의 집으로 피신하였고(17절), 헤벨의 아내 야엘이 그를 영접하여 재운 후에(18-20절) 말뚝을 머리에 박아 그를 살해한다(21-22절). 이후 이스라엘은 야빈의 세력을 진멸한다(23-24절).


오늘의 이야기 속에도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뚜렷이 드러난다. 드보라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바락의] 손에 넘겨주신 날"이라고 선포하였고(14절), 하나님께서는 실로 바락 앞에서 전쟁을 진두지휘하셨다(15절). 또한 적장 시스라를 여인이 죽인 것(21절)도 하나님께서 이미 다 계획하신 일이었다(삿 4:9). 성경 기자는 이 모든 사건을 총정리하여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게" 하셨다고 고백한다(23절).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나님의 역사였다.


이 역사가 얼마나 기적적인 것인가를 전달하기 위해, 성경 기자는 시스라의 극적인 몰락을 기록하고 있다. 시스라는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를 지휘하는 위풍당당한 장군이었다(13절). 하지만 그는 패전하여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해야 했고(15절),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다(17절). 여기서 야엘은 초라한 행색이었겠지만 그럼에도 야엘을 부리며 위세를 부린다(18-20절). 하지만 결국 야엘에 의해 비참하게 삶을 마감하고 만다(21절).


시스라의 강력한 철 병거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힘없이 무너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솔 왕과 화친을 맺은 헤벨 집안에서 시스라가 비참하게 죽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 사람의 생각으로는 짐작할 수도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내가 잠잠히 맛보기를 원한다.


보라 하나님 구원을

보라 하나님 능력을

너희를 위해서 싸우시는

주의 손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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