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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2:18-23 본문
사사는 이스라엘이 고난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세우사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하신 자들이었다(18절). 하지만 사사가 죽으면 이스라엘은 바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다(19절).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어긴 자들에게 진노하셔서(20절) 가나안 이방 민족들을 머무르게 두셨다(21, 23절). 이는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22절).
오늘은 시험의 목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님은 여기서 이방 민족들을 남겨두신 것(21, 23절)에 대해 두 가지 의미를 주신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언약을 어긴 것에 대한 징벌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셨음에도 불구하고(18절) 계속해서 하나님을 버렸고(19절), 결국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였다(20, 21절). 또 한 가지 의미는 이방 민족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시험하신다는 점이다(22절). 만약 이방 민족들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바로 하나님을 버렸을 것이다(19절). 하나님께서는 이방 민족의 학대를 통해 이스라엘이 깨닫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셨다.
특별히 두 번째 의미에 주목하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험이나 고난은 때로 우리가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본다. 어제 성경공부 교재 중에, 기쁠 때와 괴로울 때 중 어느 때 더 하나님을 찾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솔직히 우리는 괴로울 때 더 하나님을 찾는다. 이스라엘 백성도 대적의 학대가 심해질 때에야 하나님을 찾았고(18절), 학대가 멈추면 하나님을 버리기 일쑤였다(19절). 우리 역시 그렇지 아니한가.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시를 남겨두심으로 우리가 더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는지도 모르겠다.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고, 고난과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고난이 끝났다 하여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중심을 잘 지켜 항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그의 길을 따르는 자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