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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2:6-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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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2:6-17

로보스 2015. 8. 8. 04:51

사사기 기자는 본문에서 여호수아 생전과 사후의 이스라엘 백성을 대조한다. 여호수아가 사는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저함 없이 땅을 차지하였고(6절), 끝까지 여호와를 섬겼다(7절). 하지만 여호수아가 죽고(8절) 장사된 후(9절), 여호수아 세대가 다 세상을 뜨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일어났다(10절). 이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다(11-13절). 하나님은 이들을 대적의 손에 넘기셨고(14절) 가는 곳마다 재앙을 내리셨다(15절).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사들에게조차(16절), 이스라엘은 순종하지 않았다(17절).


사사기 전체를 개괄하는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 하나님을 경험한 세대는 끝까지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여호수아 세대는 여호와를 섬겼지만(7절), 그 후손인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10절)는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였다(11-13절).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역사는 인류 구원의 모형이다. 이제 우리 모두에게 그 놀라운 역사가 드러났고,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나 하나님이 행하신 큰 일을 보았다. 이제 더 이상 우상을 섬길 수는 없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무서운가, 그리고 그럼에도 인간의 불순종이 얼마나 끈질긴가 하는 것이다.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 자손(11절)은 헛된 신들을 섬겼고(12, 13절),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노하셨다(14절). 얼마나 그 진노가 무시무시했는지, 성경은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다고 증언하고 있다(15절). 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진노 앞에서도 이스라엘은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은 사사들을 통해 구원을 받았지만(16절), "속히" 조상들의 길에서 떠났다(17절). 인간인 우리 또한 동일한 죄성을 품고 있다. 때로 깨달음을 얻기도 하지만, 참으로 쉽게 그 길에서 벗어난다.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신 큰 일을 목도한 내 앞에, 순종과 불순종의 길이 놓여 있다. 응당 하나님의 역사를 본 사람으로서 순종의 길을 선택해야 할테지만, 내 속의 죄성이 계속해서 나를 불순종의 길로 끌고 간다. 세상의 헛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내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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