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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72:1-20 본문
오늘 본문은 "왕"을 노래하는 시이다. 아마 대관식 때 불린 노래일 것이다. 왕은 누구인가? "공의"와 "정의"로 재판하며(2절) 억울함이 없도록 풀어주는 역할(4절)을 하는 자이다. 그의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1절)으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킬 것이다(5절).
그의 통치 덕분에 백성은 평강할 것이고(3, 6, 7절), 그의 통치는 온 땅에 이를 것이다(8-11절).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긍휼을 베풀 것이다(12-14절). 그의 통치 아래에서 모두가 풍요로움을 누리며(16절) 왕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15, 17절). 시인은 마지막으로 그에게 주권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18-19절).
이 시는 보다시피 왕을 축복하고 그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노래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시의 서두와 말미에서 "하나님"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이다(1, 18, 19절). 이는 왕의 주권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며, 왕이 통치하는 기간 내내 그것을 기억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왕의 통치는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러하듯 공의와 정의로 나라를 다스려야 하고(2절),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도와야 한다(4, 12-14절). (왕의 의무로서 그 외의 다른 것들이 다루어지지 않는 것에 주목하자.) 그럴 때에 그 나라는 부강할 것이고(7-11, 16절) 많은 이들이 그를 높일 것이다(15, 17절).
우리 모두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벧전 2:9). 즉,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 가운데 대행하는 존재인 것이다(고전 6:2-3). 그렇다면 이 제왕시를 우리 자신에게 (조심스럽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주와 함께 이 땅을 다스리는 자들로서, 나의 권위가 어디에서 오는가를 기억하고 내 의무를 다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부복하고,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는 내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죽임 당하신 어린 양
우리들을 나라와 제사장 삼아주셨으니
우리는 주와 함께 이 땅에서 다스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