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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10:12-20 본문
바로 앞에서 쫓겨난(출 10:11) 모세에게 하나님은 명령을 내리신다. 애굽 땅 위에 메뚜기가 올라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 하라"는 명령이다(12절). 모세는 순종했고(13절), 이에 메뚜기가 애굽 전역에 내려(14절) 모든 식물을 먹어치웠다(15절).
그러자 바로가 부랴부랴 모세와 아론을 찾는다(16절). 그는 자신의 죄를 고하고 용서를 구한다(16-17절). 모세는 그 말을 듣고 나와 하나님께 간구하였고(18절), 하나님은 메뚜기를 홍해로 몰아넣으사 재앙을 끝내셨다(19절). 하지만 바로는 다시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지 않았다(20절).
바로는 회개했다. 하지만 그 회개는 진정성 있는 회개가 아니었다. 이전 우박 재앙 때 바로가 보였던 태도와 마찬가지다(출 9:27-30). 하지만 모세는 그런 회개조차 받아서 하나님께 간청했고, 하나님 또한 그런 회개조차 들으셨다. 왜 하나님께서 회개를 들으셨을까? 물론 하나님의 자비를 보이기 위함도 있겠지만, 모세의 말(출 9:29)에 따르면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말을 듣는 분이시요, 재앙을 멈출 능력을 가진 분이시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재앙을 시작하시고 끝내셨음을 증언한다. 메뚜기를 불러온 것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동풍"이었고(13절), 몰아낸 것 역시 하나님이 준비하신 "서풍"이었다(19절). 하나님은 온 세상의 통치자이시요, 주관자이시다. 그 백성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분께 나 자신을 의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