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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5:7-11 본문

큐티

롬 5:7-11

로보스 2014. 4. 23. 23:23

오늘 본문은 어제 본문의 부연 설명을 담당한다. 어제 본문의 주제문은 1-2절로, 칭의를 받은 자들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은혜에 들어가 영광 속에서 즐거움을 누릴 것을 선포한다. 동일한 표현들이 오늘 본문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우선 본문 7-8절은 5-6절에서 이야기하는 바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드러났다는 것을 보강한다. 남을 위하여 죽는 것은 쉽지 않다. 설사 의인이나 선인을 위하여 죽는 것이라 해도 그렇다(7절).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을 위하여 죽으셨고,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었다(8절). 하나님의 사랑은 다른 무엇보다 십자가를 통해 가장 확실하게 증명된다.


예수의 죽으심 덕분에 우리는 의롭다 하심을 받았고, 그 결과 심판을 면하게 되었다(9절). 이제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구원을 받았으며,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10-11절). 이 본문 후반부는 본질적으로 지난 본문 1-2절을 반향하고 있다. 한 가지 차이라면 본문 1-2절에서는 믿음으로 얻는 칭의를 이야기하고, 여기서는 십자가를 통한 칭의를 이야기한다는 것인데, 이는 정통 신학에 따르면 같은 칭의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본문이 어떻게 두 칭의를 동치시키는지 조금 더 자세히 연구해 볼 가치는 있어 보인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읽어야 하는 것은 십자가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과 그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진 복이다. 본문의 증언처럼,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은데 그리스도께서는 이 추악한 죄인을 위해 죽으셨다. "죄인"이자 "원수"인 나를 사랑하시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 그 은혜를 기억하길 원한다. 그리고 그 은혜에 담뿍 잠겨서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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