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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6:10-15 본문

큐티

단 6:10-15

로보스 2014. 3. 3. 23:39

지난 본문에서 반포된 왕의 조서는 왕을 최고의 신으로 숭앙하며 그 외의 신에게 기도하는 것을 금했다. 다니엘은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계속해서 기도 생활을 했다(10절). 특히 그는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기도를 했는데(10절), 이는 어쩌면 반대자들에 대한 시위였는지도 모른다. 반대자들은 이를 보고(11절) 왕에게 달려가 다니엘을 고소한다(13절). 먼저 왕의 조서가 변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 받은 후(12절)에 다니엘 이야기를 꺼내는 이들의 치밀함을 보라. 왕은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썼지만(14절) 반대자들의 강경한 태도를 물리칠 수 없었다(15절).


나는 본문에서 세상 신의 유약함을 읽는다. 다리오는 분명 다른 신들보다 높은 최고의 신으로 추대되었다(단 6:7). 하지만 그조차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14절). 그는 그저 세상의 악한 세력이 자신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세운 허수아비 신이었던 것이다. 허수아비 신의 무력함과 대조적으로, 본문에서는 참된 신인 하나님에 대한 다니엘의 충성이 드러난다. 그는 이미 다리오가 신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가 의지할 수 있는 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어쩌면 예수 그리스도가 허수아비 신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 두렵다. 만약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신으로 내세우고 그를 이용해 우리의 욕심을 채우고 있다면, 본문의 악한 자들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들은 자신들조차 다리오를 신으로 믿지 않았다. 그저 다니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다리오를 신으로 추대한 것 뿐이다. 내가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가 그런 것은 아닐까? 본문의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고 그 분을 의지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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