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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언제 오는가 본문

성경

그 날은 언제 오는가

로보스 2010. 3. 20. 01:49
<스가랴>를 읽던 중에 친숙한 표현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7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슥 14:7)
어디가 친숙하다는 거지? 다른 번역으로 보면 조금 더 명백하게 드러난다.
7낮이 따로 없고 밤도 없는 대낮만이 이어 간다. 그 때가 언제 올지는 주께서만 아신다. 저녁때가 되어도, 여전히 대낮처럼 밝을 것이다. (슥 14:7, 표준새번역)
7이와 같은 날은 없을 것이다. 언제 그 날이 올지는 여호와만이 아신다. 그 때가 되면 낮도, 밤도 없을 것이다. 밤에도 낮처럼 빛이 비출 것이다. (슥 14:7, 쉬운성경)

무엇이 떠오르는가?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남긴 말이 떠오른다.
36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마 24:36)
32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막 13:32)
이 모든 말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그 날"은 "주의 날(The Day of the Lord)"이다. 선지서 전통에서 "주의 날"은, ① 이스라엘의 심판과 ② 이방의 심판, 그리고 ③ "남은 자들"의 회복과 연결되어 있는 "마지막 날"을 가리킨다.

이 "주의 날"에 대해 스가랴 선지자는 "여호와만 알고 있는 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불시에 나타날 것임을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역시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혹자들은 여기서 인용한 구절들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 하나님보다 지식이 적으므로 더 "열등"한 존재라는 주장을 펼치는데, 그것은 본문을 올바로 읽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문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주의 날", 예수의 표현으로는 "세상 끝(마 24:3)", "환난의 날(막 13:19)"에 대한 이야기로, 예수는 여기서 그 날이 갑자기 올 것을 강조하고 있지 자신의 지식이 부족함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이는 그 이후에 이어지는 말씀(마 24:37-51, 막 13:33-37)을 보면 자명하다.

그 날은 언제 오는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예수의 메시지요, 그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 성경 기자들의 메시지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33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막 13:33)
37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막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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