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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8:32-9:6 본문
본문은 지난 본문에 이어 계속해서 의인화된 지혜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아들들아"라는 표현(32절) 때문에 잠언 기자가 스스로 말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부분조차 "나를 얻는 자"(35절), "나를 잃는 자"(36절)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부터 여전히 의인화된 지혜가 화자라는 것을 알았다.
지혜는 이전 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드러내 놓고 자신을 광고한다. 아니, 어쩌면 8장보다 더 강력하게 광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8장에서 지혜는 "길가 높은 곳과 네거리에 서며 성문 곁과 문 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불"렀지만(잠 8:2-3), 오늘 본문에서는 "집을 짓고"(1절) "짐승을 잡으며" "상을 갖추고"(2절) 사람들을 부른다.
그는 누구를 초대하고 있는가? "어리석은 자"와 "지혜 없는 자"(4절)이다. 그들은 지혜의 잔치에 와서(5절)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어야 한다(6절). 지혜를 얻는 것은 곧 생명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35절). 지혜는 분명하게 말한다. 지혜를 잃는 것은 자기의 영혼을 해하는 것이고, 지혜를 미워하는 것은 사망을 사랑하는 것이다(36절). 따라서 지혜의 집에 거하는 자는 복이 있다(34절).
본문은 잔치 이미지를 사용하여 지혜로의 초대를 묘사하고 있다. 잔치는 무엇인가?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이는 지혜가 지닌 속성을 잘 드러낸다. 지혜를 얻은 자에게는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는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또한 본문이 묘사하고 있는 잔치는 아무런 조건 없이 와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즉, 본문은 지혜를 찾는 자들에게 값 없이 지혜를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묘사하고 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내가 바로 본문이 이야기하는 "어리석은 자"요 "지혜 없는 자"이다. 그간 나는 스스로 내 영혼을 해하며 사망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런 내게 지혜가 외치고 있다. 자신의 잔치에 초대하고 있다. 다시 눈을 돌려 생명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그 잔치에 나아가길 원한다. 미련한 내게 생명의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