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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 2:1-3 본문

큐티

욜 2:1-3

로보스 2019. 4. 3. 10:07

마지막 큐티를 올린 지 한 달 정도가 지났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번에 멈춘 곳에서부터 다시 큐티를 시작하고자 한다.

 

요엘 1장은 끔찍한 재앙이 임해 황폐해진 이스라엘 땅을 보며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라는 예언이 처음 등장했다(욜 1:15). 오늘 본문에서는 다시 한번 여호와의 날이 언급된다(1절). 이 날은 이스라엘 주민들이 다 떨 만한 두려운 날이요(1절) 전무후무한 "어둡고 캄캄한 날"이다(2절). 이 날이 지나고 나면 에덴동산 같았던 땅이 불에 타 황폐한 들이 되어 버릴 것이다(3절).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은 그 날 임할 재앙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이 날에 "많고 강한 백성"이 임할 것이라는 예언이 눈에 띈다(2절). 1장에서 황폐한 이스라엘을 묘사하면서 다른 민족이 침략해 왔음을 언급하는 것(욜 1:6)을 볼 때, 1장에서 다뤄지는 상황이 곧 여호와의 날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렇게 본다면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날에 다른 강한 민족을 들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것이다.

 

또한 본문은 그 날에 관한 경고가 "시온"에서, 즉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1절). 보통 이방 민족이 쳐들어 온다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최후의 피난처로 여겼을 것이다. 본문은 그 최후의 피난처에서부터 난리의 소식이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즉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공격을 시작하는 분이 바로 그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심판의 날,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들어 당신의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고, 친히 그 심판을 진두지휘하실 것이다. 이 얼마나 두려운 말씀인가? 나도 이 말씀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서기를 원한다. 나는 그 심판을 피할 수 있겠는가? 그 심판의 날에, 나는 무엇을 의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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