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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 1:1-4

로보스 2019. 2. 26. 11:45

오늘부터 요엘서를 묵상한다. 요엘은 "브두엘의 아들"로 짤막하게 소개되며(1절), 그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브두엘이나 요엘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시대적 배경은 본문에서 찾아야 하는데, 유다와 예루살렘이 사로잡혔다는 표현으로 볼 때(욜 3:1) 바벨론 포로기 때 선포된 말씀으로 보인다.


1장에는 반복적인 패턴이 등장한다. 먼저 예언자는 청자를 지명하여 부른 후, 어떤 행동을 할 것을 명한다. 그리고 그 이유가 뒤따라 나온다. 그렇게 "늙은 자들"과 "땅의 모든 주민들"(2-4절), "취하는 자들"(5-10절), "농부들"(11-12절), "제사장들"(13-18절)이 열거된 후, 마지막에는 "여호와"께 향한 간구(19-20절)가 등장한다. 오늘은 첫번째 외침을 살펴본다.


본문은 늙은 자들과 땅의 모든 주민들을 향해 "들으라"고 외친다(2절). 이는 예언자의 외침을 들으라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표현으로 보인다. 선지자는 완전한 파괴를 선언한다. 팥중이, 메뚜기, 느치, 황충이 연속적으로 찾아와 밭이 황폐해졌다(4절). 이는 과거에도 없었고(2절) 미래에도 없을(3절)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요엘서는 황폐해진 유다 땅을 배경으로 한다. 예루살렘 공성전이 끝나고 유다 땅에 남은 것은 폐허 뿐이었다. 요엘은 그 낙담한 유다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1절)을 대언한다. 유다 주민들은 이렇게 철저한 파괴(4절)를 과거의 이야기로도 들어본 적조차 없었다(2절). 그리고 이 끔찍한 이야기는 이후 후손들에게 대대로 전승될 것이다(3절).


절망 밖에 남지 않은 유다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그 말씀은 결국 절망 중에 있는 백성들에게 소망을 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절망 중에 있을 때 우리에게 소망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셔서 자기 백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나 역시 절망할 이유가 많이 있지만, 그 와중에도 최후 영광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잃지 않기 원한다.


내 모든 상황 나를 괴롭게 할 때

나의 주여 잠잠하라 하소서

절망의 파도 주를 원망케 할 때

나의 주여 잠잠하라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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