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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8:40-5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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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8:40-56

로보스 2018. 9. 5. 09:33

예수께서 갈릴리로 돌아오시니 기다리던 사람들이 환영했다(40절). 그 중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죽어가는 딸을 고쳐 달라고 예수를 집에 초대한다(41-42절). 예수께서 그 집으로 가시는 중에(42절)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43절) 예수께 와서 그의 옷가에 손을 대자 혈루증이 즉시 나았다(44절). 예수께서는 누가 당신께 손을 댔는지 물으셨고 베드로는 그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다(45절). 예수께서 재차 물으시자(46절) 여인이 두려워하며 고백했다(47절). 예수께서는 그를 위로하시며 평안히 보내셨다(48절).


그 때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딸의 사망을 알린다(49절). 예수께서는 두려워 하지 말고 믿으라고 말씀하시며(50절) 그 집에 이르셨다(51절). 베드로, 요한,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만 데리고 들어가시니(51절) 사람들이 죽은 아이를 두고 통곡하고 있었다(52절). 예수께서는 그 딸이 자고 있다고 선언하셨지만(52절) 사람들은 비웃었다(53절). 예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고 그를 깨우셨고(54절), 아이는 곧 일어났다(55절).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경고하셨다(56절).


오늘 본문을 통해 우선 첫 번째 생각해 볼 것은 지난 본문과의 연속성이다. 오늘 본문 역시 예수의 초인적 능력을 증언한다. 예수는 아무도 고칠 수 없던 혈루증(43절)을 즉시 고치셨고(44절), 죽은 아이(53절)를 마치 자는 아이를 깨우는 것처럼 살려내셨다(54절). 지난 본문과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눅 8:28)이심이 드러난다.


그리고 이 두 이야기가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음에 주목해 보자. 두 이야기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단어들이 있다. 먼저 죽은 아이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고(42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은 12년을 시달렸다(43절). 마가복음에서는 이 두 정보가 멀찍이 떨어져 있었는데(막 5:25, 42) 누가는 이 둘을 바로 붙여놓음으로써 독자의 주의를 환기한다. 12라는 숫자는 이스라엘 지파의 수로 성경에서 많은 경우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그렇다면 여인의 회복과 소녀의 부활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암시하고 있는 것 아닐까?


또한, 두 이야기 모두 "믿음"과 "구원"이 연결되어 등장한다. 예수께서는 혈루증 앓던 여인에게 그 믿음이 그를 구원했다고 선언하셨고(48절), 야이로에게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한다면 그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50절). 즉 구원은 믿음으로써 받을 수 있다. 이 위의 관찰 사실과 함께 생각해 본다면, 마치 망한 것 같은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는 길은 바로 믿음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그 믿음은 무엇인가? 바로 예수께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다(41-42, 43-44절).


예수 당시 이스라엘은 마치 불치병을 앓는 것처럼, 혹은 죽은 것처럼 생명을 잃은 상태였다. 예수께서는 그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고, 그 백성이 할 일은 예수를 믿는 것 뿐이었다. 그럴 때 예수께서는 선언하신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48절)! 그리고 불치병이 나았고, 죽은 이가 살아났다. 그 옷깃을 만지기만 해도 나을 것이라는 믿음, 예수를 집에 모실 수 있다면 딸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 그런 절박한 믿음이 그 사람들에게 구원으로 임했다. 나에게 이런 절박한 믿음이 있는가 생각해 본다. 내 삶에 예수 외에는 해결책이 없음을 인정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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