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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4:1-6 본문
사도 요한은 영을 다 믿지 말고 영들이 하나님께 속했는지 분별하라고 말한다(1절). 당시 많은 가르침들이 횡행했고, 그 중 거짓 가르침들도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한다면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2절) 그렇지 않는다면 "적그리스도의 영"이다(3절). 사도 요한 당시에 가현설이 꽤 득세했음을 알 수 있다. 요한은 적그리스도가 올 것이라 하신 말씀(마 24:23-24, 막 13:21-22)을 인용하며 그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요한은 그들의 정체를 드러낸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지만(4절) 그들은 세상에 속했다(5절). 세상은 세상에 속한 자의 말을 듣고(5절), 하나님을 아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의 말을 듣는다(6절). 따라서 하나님께 속한 자의 말을 듣는지를 보면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구분할 수 있다(6절). 예수께서 즐겨하신 열매 비유(마 7:16-20, 눅 6:43-44)와 유사한 맥락이다. 요한은 담대히 이 부분에서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보다 크시기에 우리가 "그들을 이기었"다고 선언한다(4절).
당시 상황은 교회 안에서조차 "영"을 빙자하여 다양한 메시지가 선포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든 영이 하나님의 영은 아니었다. 적그리스도의 영(3절), 미혹의 영(6절)이 주는 메시지들도 있었고, 그 중 한 가지는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정하는 메시지(2-3절)였다. 이들은 결국 세상에 속한 것들이요(5절) 마지막 때에 심판 받을 것들이다(4절). 이를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은 참 가르침이 주어졌을 때 거기 귀를 기울이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었다(6절).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듯 하다. 이제 가현설을 따르는 자들은 거의 없겠지만, 예수 그리스도 대신 다른 우상을 그 자리에 세우는 모습을 종종 본다. 맘몬이 서 있을 때도 있고, 명예의 우상, 권세의 우상이 서 있을 때도 있다. 목회자나 사람을 숭배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신앙의 유익을 빙자하여 많은 방법론들이 범람하고 있다. 이 수많은 메시지와 메신저들 사이에서, 우리는 각 영이 하나님께 속한 것인지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1절). 참 가르침이 올바로 선포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살펴야 할 것이다(6절). 주여,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