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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7:1-10 본문
아닥사스다 재위 중에(1절) 아론의 후손(2-5절)인 에스라라 하는 율법 학자가 바벨론에서 올라왔다(6절). 그는 아닥사스다 제7년에 이스라엘 자손 한 무리를 이끌고 다섯 달이 걸려(9절) 예루살렘에 도착했고(7-8절), 거기서 율법을 지키며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다(10절).
오늘 본문은 이후 7-10장의 전체 개관에 해당하는 본문이다. 에스라와 그를 따르는 무리가 예루살렘까지 오는 여정이 7-8장에 기록되어 있고, 그 이후 에스라가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지키게 하는 내용이 9-10장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연구한다면, 이후 전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은 에스라의 족보(1-5절)를 길게 소개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종종 보이는 족보들처럼 에스라가 이방인들과 섞이지 않은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임을 나타내는 동시에, "대제사장 아론"(5절)의 후손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목적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그가 말하는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10절).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이라 언급(6절)되는 바와 같이,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그 율법을 지켜 행해야 했다. 또한 제사장 가문은 대대로 제사를 집행하고 율법을 가르치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 따라서 에스라는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율법을 지켜야 했고, 아론의 자손으로서 그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쳐야 했던 것이다.
또 한 가지 본문에서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이 에스라와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놀랍게도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을 수 있었다(6절). 에스라의 다른 직업이 나와 있지 않기에 그가 아닥사스다와 어떤 사적인 관계를 갖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왕이 그에게 호의적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예루살렘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었다(9절). 이 사건들은 각각 느 7:11-28과 느 8:21-36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된다.
에스라는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행하게 하려는 사명을 갖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런 에스라의 사역을 도우셨다. 여기서 사명을 올바로 깨달은 자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가 드러난다. 에스라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학자 겸 제사장"이었다(cf. 스 7:11-12). 그는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바로 알았고, 그 일을 추진해 나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순탄하게 도와주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사명을 위해 무슨 일을 해나가고 있는가?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면서, 나 또한 하루하루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르신 곳에서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한다. 내일 교회 동생을 만나 밥을 먹기로 했다. 잡담으로만 가득 채운 대화가 되지 않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