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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스라엘의 자손이 소개된다. 먼저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이 등장하는데(1-2절), 순서가 흥미롭다. 먼저 레아의 여섯 아들이 등장하고, 이어 빌하와 라헬의 아들이 등장한 후 실바의 아들이 등장하는데, 빌하와 라헬의 아들의 경우 어머니에 따라 정확히 분류가 되지 않고 단(빌하), 요셉(라헬), 베냐민(라헬), 납달리(빌하)의 순서로 소개된다.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는 이렇게 소개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역대기 기자가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역대상은 유다 가문에 집중한다. 유다의 아들 에르, 오난, 셀라와 유다가 며느리 다말을 통해 얻은 베레스와 세라에 대한 언급(3-4절)이 등장한다. 이는 창 38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유다인들은 이 족보를 보며(혹은 들으며) 창 38장..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그리고 있다(18절). 예수의 모친 마리아는 약혼 상태에서 성령으로 잉태한다(18절). 약혼자 요셉은 이를 문제시하지 않고 파혼을 결심한다(19절). 그 때 천사가 나타나서 이 임신이 성령으로 인한 것임을 알려주고(20절) '예수'라는 이름을 계시한다(21절). 처녀가 잉태한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이다(22-23절). 요셉은 마리아를 데려왔지만(24절) 출산 때까지 동침하지 않았고, 태어난 아들에게 계시를 따라 예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25절). 마태는 명백하게 동정녀 탄생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예수께서 처녀에게 나신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였다(22-23절). 마태는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
이번 본문은 요셉 가문의 가나안 정복기를 서술한다. 먼저 요셉 가문은 벧엘을 공격한다(22절). 정탐 중에 정보를 알려준 한 사람에게 요셉 가문은 자비를 베풀어 그와 그의 가족을 풀어주었다(24, 25절). 그들은 헷 사람들의 땅에 가서 벧엘의 원래 지명인 루스를 본따(23절) 성읍을 건설한다(26절). 한편 므낫세는 벧스안, 다아낙, 돌, 이블르암, 므깃도의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고(27, 28절) 에브라임은 게셀의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다(29절). 본문은 두 가지 이야기를 교차시켜 보여주고 있다. 먼저 요셉 가문이 벧엘을 정복한 이야기에서는,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다는 것이 명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다(22절). 즉, 승리는 이미 담보되어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
이제 여호수아서는 결론 부분에 이른다. 여호수아는 백성의 결의(수 24:16-18)를 듣고 재차 그들의 다짐을 확인한다. 하나님은 쉽게 섬길 수 있는 분이 아니다(19절). 그는 설령 이전에 축복을 내리셨더라도 우상숭배를 범하면 언제든 저주를 내리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20절). 백성은 이 말을 듣고도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다시 다짐한다(21절). 그제서야 여호수아는 그들 자신을 증인으로 세워 언약을 체결하고(22절), 언약의 증거로 이방 신들을 제거할 것을 요구한다(23절). 백성은 그 요구에 따른다(24-25절). 여호수아는 이 언약의 내용을 책에 기록하고, 한편으로 증거의 돌을 세워 이 언약을 기념한다(26, 27절). 이스라엘은 이 언약을 가나안 정복 1세대가 다 소멸될 때까지 지켜나갔다(31..
하나님의 역사를 되새긴 여호수아는 이제 결론으로 들어선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14절) 그는 만약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좋지 않다면 다른 신을 섬기라고 도전한다(15절). 이에 대해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신 역사를 기억해 볼 때(17, 18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시고 영원히 그를 섬길 것이라고 약속한다(16, 18절). 역사를 돌아본다면 하나님을 버릴 수 없다. 내가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경험해 보았다면 그를 부인할 수 없다. 여호수아의 신앙도, 이스라엘의 신앙도 모두 그들의 출애굽 여정에 한 올 한 올 새겨져 있는 하나님 체험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불행히도 이스라엘의 신앙은 훗날 변질되고 말았지만, 최소한 여호수아의 도전 앞에 내놓았던 응답..
하나님의 말씀은 이어진다. 아모리 족속의 땅에서 싸운 일(8절), 발락이 발람을 시켜 저주하려 하였으나(9절) 오히려 축복하게 된 일(10절), 여리고 성 전투(11절),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쫓아내고(12절) 가나안 땅을 점령하게 된 일(13절)을 차근차근 되짚으며 그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말씀하신다. 이 본문에서 드러나는 메시지는 모든 일이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이다. 주어가 전부 "나", 즉 하나님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비롯하여, 좀 더 분명하게는 "너희의 칼이나 너희의 활로써 이같이 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12절)과 이스라엘이 수고하지 않은 열매를 얻었다는 말씀(13절)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및 가나안 정복을 하나님의 공로로 돌리고 있다. 실로 그러하다. 이스라엘이 ..
이제 여호수아는 본격적으로 죽음을 준비한다. 그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은 후 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전달한다(1절). 오늘 본문은 그 중 역사를 되짚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데라는 다른 신을 섬겼지만(2절) 그 아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알았다(3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이삭에게 야곱과 에서를 주셨고(3, 4절), 애굽에 있던 야곱 자손들에게 모세와 아론을 보내 애굽에 재앙을 내리셨다(5절). 홍해에서 기적을 베푸신 하나님(6절)은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셨다(7절). 오늘 본문은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있다. 하나님이 이방 신을 섬기던 가문에 속했던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3절)도 은혜요, 장자가 아닌 야곱을 택하신 것(4절)도 은혜였다. 애굽의 압제 아래 있던 한미한 ..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를 담고 있다. 본문은 이스라엘에 평화가 찾아온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죽음을 앞두었다고 말하며 시작된다(1절). 사실 이 때 아직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다 정복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본문은 여호수아와 그 때의 이스라엘이 받은 사명을 다했기에 마치 가나안 정복이 완료된 것처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 평화로운 때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불러 마지막 당부의 말을 남긴다(2절). 그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행하신 역사를 돌아보며(3, 9절)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 함께 하실 것이라고 고백한다(4, 5, 10절).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해야 할 책무가 있었다. 바로 율법을 지키며(6절) 이방 신을 멀리하는 것이었다(7절). 즉 ..
요단 동편 지파들은 "여호와의 제단 모형"을 후손들의 "증거"로 삼겠다고 말하며(28, 34절) 결코 여호와를 거역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29절). 이스라엘 조사단은 그 이야기를 듣고 좋게 생각했고(30절), 범죄한 것이 아님을 확증하였다(31절).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조사단이 이 일을 보고하자(32절)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군대를 해산시켰다(33절). 사실 이 본문은 지난 본문과 강하게 결속되어 있는 본문으로 보인다. 지난 본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올바르게 해석하기 힘든 본문이다. 이스라엘 조사단이 요단 동편 지파들의 설명을 듣고 좋게 생각한 것은 "여호와의 손"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31절). 가나안의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를 받고 기뻐한 것(33절) 역시 전쟁을 ..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 앞에서, 요단강 동편의 지파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설명한다(21절). 그들은 우선 하나님께서 그들의 의도를 아신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22절). 심지어 잘못된 일이라면 저주도 달게 받겠다고 선언한다(22, 23절). 요단 동편의 지파들이 제단을 세운 이유는 요단 서편의 지파들과 동일한 하나님을 동일한 제사 방식으로 섬긴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함이었다(26-27절). 혹 후손들이 훗날 여호와와 무관하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24-25, 27절). 본문은 이스라엘이 얼마나 후손의 신앙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보여준다. 아무리 구전으로 요단 양편의 사람들이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증거해도, 말은 쉬이 사라질 수 있었다. 요단 동편의 지파들은 이것을 깨닫고 "제단"이라는 ..
전투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은 요단 동쪽 땅에 비느하스를 대표로 하는 사절단을 보낸다(13절). 이 사절단은 각 지파에서 "가문의 수령"을 뽑아 구성한 사절단이었다(14절). 이들은 길르앗 땅에 도착하여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메시지를 전한다(15-20절). 이들이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라"(16, 19절)는 것이었는데, 이를 위하여 "브올의 죄악"(17절)과 아간의 범죄(20절)를 인용한다. 브올의 죄악은 아마 이방 여인들과 음행하면서 이방 신을 섬긴 사건(민 25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심지어 자신들의 땅을 나눠줄 수도 있다고 제안한다(19절).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은 역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특별히 이들이 제시한 예들은 공동체 내의 일부가 범한 죄악이 공동..
여호수아는 이제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요단 동쪽으로 돌려 보낸다(9절). 여호수아는 그들이 떠날 때 축복과 더불어(7절)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 얻은 전리품을 요단 동쪽에 있는 형제들과 나누라는 명을 내린다(8절). 그런데 이들이 요단을 건너고 제일 먼저 한 행동은 요단 가에 "보기에 큰 제단"을 쌓은 것이었다(10절). 이스라엘은 이 이야기를 듣고 전투 준비를 한다(11-12절). 오늘 본문은 "하나 됨"에 대해 묵상해 보기 좋은 본문이다. 먼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생각해 보자. 이들은 "처자와 가축"을 요단 동편에 남겨두고 요단을 건너 다른 지파들과 함께 가나안 정복 사업에 참여했다(수 1:14). 성경에 나오지는 않지만, 이 때 아마 처자와 가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은 ..
다음으로 처리해야 할 일은 요단 서편에 사는 지파들을 되돌려 보내는 일이었다. 여호수아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1절) 그들을 축복하고 자신들의 땅으로 되돌려 보냈다(6절). 그들은 모세와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따랐고(2절), 이로써 하나님께서 맡기신 책임을 다했다(3절). 이제 나머지 지파들이 정착하는 일이 이루어졌으므로 그들은 돌아갈 수 있었다(4절).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뜻대로 순종할 것을 당부하며 되돌려 보낸다(5절).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칭찬을 들은 것은 모세와 약속한 대로(민 32장),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수 1:12-18) 앞장 서서 가나안 정복에 힘썼기 때문이었다(수 4:12). 그들은 신실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수행했..
이어 레위 지파가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에게 다가온다(1절). 그들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레위 지파의 분깃을 요구했고(2절), 이스라엘은 그 명령대로 순종하여 레위 지파에게도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주었다(3절). 21장의 후반에서는 마무리 성격의 글이 등장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고(43절), 승리와 안식을 허락하셨기에(44절), 하나님의 "선한 말씀"이 전부 이루어졌다는 고백이다(45절). 본문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레위 지파가 자신들의 분깃을 받는 이야기와, 땅 정복과 분배를 마무리하는 기사다. 둘은 언뜻 보기에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레위 지파가 분깃을 받는 것은 먼저 그 땅의 정복이 선행되었어야 하기에 전혀 접점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
모든 땅 분배가 끝나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계시를 주신다(1절). 율법에 정해진대로,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위해 도피성을 정하라는 말씀이었다(2-3절). 여기로 도피하면 성읍의 장로들이 그를 보호할 책임이 있었다(4-5절). 제대로 재판이 열려 시시비비를 가려진 후, 그 생명을 대신할 수 있는 대제사장이 죽게 되면 그 이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6절). (여기서 한 가지, 개역개정은 살인자가 풀려날 수 있는 두 가지 조건인 재판과 대제사장의 죽음을 "또는"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히브리어 원문에는 접속사가 아예 존재하지 않고, 영어 번역들은 두 구를 and로 연결하거나(KJV, NIV) 아예 접속사 없이 연결하고 있다(ESV, NASB). 후술할 민수기 35장 규정을 보건대 둘은..
모든 지역을 분배한 이스라엘은 이제 여호수아에게 그가 요구한 기업을 준다(49절).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에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에 거주하였다(50절). 딤낫 세라는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에 있었던 도시(수 24:30)로, 여호수아가 속한 에브라임 자손의 영지 안에 있었다. 여호수아까지 땅을 분배받음으로써, "땅 나누는 일"이 끝났다(51절). 여호수아가 에브라임 지파이었음에도 그의 분깃이 (유다 지파와 함께 묶인 갈렙과는 달리) 에브라임 지파의 영역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등장하지 않는 것에 주목한다. 이는 성경이 여호수아의 출신보다 역할을 중요하게 보고 있음을 방증해준다.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의 일원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 그는 모든 지파가 영역을 받..
이스라엘은 실로에 모여 회막을 세웠다(1절). 이는 가나안 땅이 안정적으로 정복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요단 동편의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7절)와 남쪽의 유다, 북쪽의 에브라임 및 므낫세 반 지파(5절)를 제외한 일곱 지파가 땅을 분배받지 못했고(2절), 여호수아는 이를 성토하며 분배를 주도한다(3절). 일곱 지파는 세 명씩 뽑아 땅을 측량하도록 했고(4-6, 9절), 그들이 가져온 자료를 기준으로 여호수아는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했다(6, 8, 10절). 여호수아서(와 사사기)에는 한 가지 큰 긴장이 존재한다. 하나님이 그 땅을 주셨다는 선포와 사람이 아직 그 땅을 점령하지 못했다는 사실 사이의 긴장이다. 오늘 본문도 그 긴장에서부터 시작한다. 1절은 하나님이 그 땅..
요셉 자손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온다. 므낫세 자손은 자신들이 할당 받은 땅의 가나안 주민을 쫓아내지 않았고, 그 결과 가나안 주민은 노역을 하면서 계속 그곳에 거주할 수 있었다(12-13절). 한편, 요셉 자손은 여호수아에게 불만을 토로한다. 그들이 큰 민족이 되었는데 할당된 땅은 너무 좁다는 것이다(14절). 여호수아는 "스스로 개척하라"는 답을 주고(15절), 요셉 자손은 그 땅을 개척하기가 어렵다며 또 불만을 터뜨린다(16절).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능력이 있으니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라고 답한다(17절). 여호수아서를 통해, 요셉에게 넘어갔던 장자권이 어떻게 유다에게로 넘어갈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본디 르우벤이 야곱의 장자였지만 빌하와 동침하여(창 35:22) 장자권을 빼앗긴다(창 4..
오늘 본문은 요셉 자손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본문은 요셉 자손의 경계(10:1-3)를 설명하고, 이 안에서 에브라임 자손이 받은 지역(10:5-9)을 기술한 후, 담담한 필체로 에브라임이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않았음을 말한다(10:10). 한편 므낫세 지파가 받은 지역은 요단 동편의 길르앗과 바산(11:1)에 덧붙여 서편에서도 열 분깃(11:5)이 더 있었다. 이 열 분깃은 남자 자손(11:2)에 더하여 슬로브핫의 딸들까지 계수한 결과였다(11:3, 4, 6). 여기서는 두 가지 대조가 드러난다. 에브라임 자손과 슬로브핫의 딸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데 있어서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에브라임 자손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인 게셀(10:3)에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라는 명령을 따르..
지난 본문에서 갈렙이 헤브론을 분배받는 장면을 설명한 여호수아서는, 그 과정을 조금 더 세세히 묘사한다. 여호수아가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자(13절) 갈렙은 아낙 자손을 몰아냈다(14절). 그리고 더 올라가 드빌을 공격한다(15절). 여기서 짧은 이야기가 소개된다. 갈렙은 드빌을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내어주겠다고 약속한다(16절). 그 일을 이룬 자는 갈렙의 조카인 옷니엘로, 갈렙은 약속을 지켜 악사와 옷니엘을 혼인시킨다(17절). 악사는 여기서 그저 수동적으로 결혼을 하는 대신 조금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자신의 남편을 설득하여 갈렙에게 땅을 구한 것이다(18절). 그녀는 유목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이었던 샘물을 달라고 요청하고, 갈렙은 그 청을 들어준다(19절). 아마도 이 본문은 "윗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