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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15:13-19 본문

큐티

수 15:13-19

로보스 2015. 2. 21. 00:30

지난 본문에서 갈렙이 헤브론을 분배받는 장면을 설명한 여호수아서는, 그 과정을 조금 더 세세히 묘사한다. 여호수아가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자(13절) 갈렙은 아낙 자손을 몰아냈다(14절). 그리고 더 올라가 드빌을 공격한다(15절). 여기서 짧은 이야기가 소개된다.


갈렙은 드빌을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내어주겠다고 약속한다(16절). 그 일을 이룬 자는 갈렙의 조카인 옷니엘로, 갈렙은 약속을 지켜 악사와 옷니엘을 혼인시킨다(17절). 악사는 여기서 그저 수동적으로 결혼을 하는 대신 조금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자신의 남편을 설득하여 갈렙에게 땅을 구한 것이다(18절). 그녀는 유목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이었던 샘물을 달라고 요청하고, 갈렙은 그 청을 들어준다(19절).


아마도 이 본문은 "윗샘과 아랫샘"(19절)이 옷니엘 집안에 속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기록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갈렙은 신실하고 자비로운 지도자로 그려진다. 그는 자신의 약속을 지켰고, 자신의 딸에게 소중한 자원을 나눠주었다. 또한 악사는 자신의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할 줄 아는 지혜로운 여인이었다. 본문은 갈렙 집안에 대해 호의적이다.


갈렙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었고(수 14:14), 그의 그 신앙심은 생활 전반과 자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정직한 사람이자, 자녀에게 "복"을 줄 수 있는(19절) 복의 담지자였다. 올바른 신앙인은 사람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을 두려워하기에 신실하고 자비롭게 살게 된다. 나는 과연 갈렙처럼 삶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정직하고 신실하게, 자비를 베풀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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