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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수 22:28-34

로보스 2015. 3. 7. 00:17

요단 동편 지파들은 "여호와의 제단 모형"을 후손들의 "증거"로 삼겠다고 말하며(28, 34절) 결코 여호와를 거역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29절). 이스라엘 조사단은 그 이야기를 듣고 좋게 생각했고(30절), 범죄한 것이 아님을 확증하였다(31절).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조사단이 이 일을 보고하자(32절)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군대를 해산시켰다(33절).


사실 이 본문은 지난 본문과 강하게 결속되어 있는 본문으로 보인다. 지난 본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올바르게 해석하기 힘든 본문이다. 이스라엘 조사단이 요단 동편 지파들의 설명을 듣고 좋게 생각한 것은 "여호와의 손"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31절). 가나안의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를 받고 기뻐한 것(33절) 역시 전쟁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심판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면, 비느하스의 대사에서 우리는 죄와 심판,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사이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죄"는 인간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cf. 사 59:2). 그리고 하나님이 떠나신 그 자리에는 "하나님의 손", 즉 심판이 찾아온다. 비느하스는 그들이 죄를 범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이 여전히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으셨고, 하나님의 심판도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도한 것이다(31절).


이스라엘 자손이 죄악을 범할까봐 벌벌 떠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죄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올해 거룩하게 살기를 다짐하였건만, 그 결심이 오래 가지 못하고 많이 흐트러졌음을 발견한다. 내가 하나님의 모습을 닮는데 힘쓰는 대신 나 자신의 유익과 즐거움을 추구할 때, 어느새 죄가 나를 집어삼킬 것이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시고 대신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죄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 해결받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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