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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18-2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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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18-25

로보스 2016. 3. 11. 02:18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그리고 있다(18절). 예수의 모친 마리아는 약혼 상태에서 성령으로 잉태한다(18절). 약혼자 요셉은 이를 문제시하지 않고 파혼을 결심한다(19절). 그 때 천사가 나타나서 이 임신이 성령으로 인한 것임을 알려주고(20절) '예수'라는 이름을 계시한다(21절). 처녀가 잉태한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이다(22-23절). 요셉은 마리아를 데려왔지만(24절) 출산 때까지 동침하지 않았고, 태어난 아들에게 계시를 따라 예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25절).


마태는 명백하게 동정녀 탄생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예수께서 처녀에게 나신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였다(22-23절). 마태는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 이 예언은 유다 아하스 왕 때 아람과 이스라엘이 동맹하여 유다를 침공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하스에게 아람과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할 것을 예언하시면서 이 "징조"를 주셨다. 즉, 이 예언은 심판의 때를 가리키고 있다.


그렇다면 마태복음에서 이 예언이 인용된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물론 이사야 예언의 1차적 성취는 앗수르의 침공과 더불어 이루어졌다. 하지만 많은 구약 예언들이 그렇듯, 이 예언은 이중적 (혹은 삼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앗수르를 통한 아람-이스라엘의 심판과, 아람-이스라엘이 상징하는 영적 세력의 최후 심판이 그들이다. 예수의 초림은 바로 이 최후 심판을 이룬 것이기에(cf. 요 16:11), 마태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이사야 예언의 성취로 보고 있는 것이다.


예수의 두 가지 이름이 그의 역할을 잘 가리킨다. 먼저 "예수(Ἰησοῦς)"라는 이름은 '여호와가 구원하신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여호수아(יְהוֹשׁ֫וּעַ)'의 헬라식 표현이다. 요셉의 꿈에 나타난 천사는 이 이름을 들어 예수가 그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증언한다(21절). 또한, 마태는 동정녀 탄생을 "임마누엘(עִמָּ֥נוּ אֵֽל׃)"이라는 이름과 연결시킨다. 이 이름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23절)으로, 예수가 곧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임을 암시한다. 예수는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구원하시는 사역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그리고 그 예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그 사실이 나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신학적으로 예수가 누구신지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나에게 예수가 누구이신지 올바로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한다. 오늘 나는, 예수가 하나님이시요 구원자시라는 사실을 고백하는가? 그리고 그의 능력과 도우심을 겸손히 부복하고 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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