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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마하나임에 피신할 때 그를 섬겼던 바르실래(32절)가 다윗에게 나오자(31절) 다윗은 그에게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권한다(33절). 바르실래는 이 제의를 예의 바르게 거절하고(34-37a절) 대신 자신의 아들 김함을 보낸다(37b절). 다윗은 이 대답을 받아들이고(38절) 요단을 건넌 후 바르실래를 돌려보낸다(39절). 다윗의 부채 상환 시리즈 그 세번째. 이번에는 다윗이 피난길에 올랐을 때 그 따르는 자들이 먹을 식량을 보급한 바르실래(삼하 17:27-29)의 이야기다. 이는 그가 큰 부자였기에 가능했다(32절). 그는 재물의 알맞은 용처를 알고 있었고, 그 재물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섬겼다. 바르실래의 선행은 그의 겸손한 태도로 인해 더욱 돋보인다. 그는 왕에게 베푼 긍휼을 내세워 예루살..
다윗이 떠난 후 편한 자리를 멀리한 므비보셋(24절)이 다윗에게 나아오자 다윗은 그에게 함께 가지 않은 연유를 묻는다(25절). 므비보셋은 시바의 교활한 술수를 폭로하고(26-27a절) 다윗 앞에서 겸손히 그의 처분을 기다린다(27b-28절). 다윗이 시바와 밭을 나누라고 명하자(29절) 자기 몫마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30절). 시바와 므비보셋의 다툼 속에서, 성경은 므비보셋 편을 들어주는 것 같다. 므비보셋은 진실된 마음으로 편한 자리를 멀리하며 다윗의 복귀를 기다렸다(24절). 또한 억울한 가운데서도 겸손한 모습으로 왕의 판결을 기다린다(26-28절). 다윗이 불합리해 보이는 판결을 내렸을지라도(29절) 다윗이 평안한 것만으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30절). 므비보셋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게라의 아들 시므이는(16절) 시바와 함께 다윗 앞에 나와 그를 영접한다(17절). 시므이는 왕이 요단을 건너려고 할 때(18절) 그 앞에 엎드려 자신의 죄를 고하고 용서를 구한다(19-20절). 아비새는 그를 죽이자고 하나(21절) 다윗은 그를 죽이지 않기로 결정한다(22-23절). 이 본문을 가지고 다윗의 용서를 묵상하기에는, 훗날 다윗이 보이는 태도가 영 석연치 않다. 다윗은 죽을 때에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겨 시므이를 꼭 죽이라고 했다(왕상 2:8-9). 다윗은 진심으로 그를 용서했다기보다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22절)을 생각하여 시므이의 처벌을 잠시 유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본문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본문은 다윗이 요단을 건너 돌아오기 직전(삼하 19:15) 만났던 세 그룹..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다윗을 왕으로 옹위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자(9-10절), 다윗은 유다 족속에게 전갈을 보내(11절) 유다 족속이 먼저 자신을 옹위하도록 한다(12절). 특히 다윗이 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아마사를 지휘관으로 삼자(13절) 유다 족속은 발벗고 나와 왕을 맞이한다(14-15절). 유다 족속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은 내란에서 압살롬 편에 섰던 반란군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자 그들은 다윗을 다시 보게 되었다. 다윗은 그들을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낸 지도자(9절)였다. 한 때 화려하게 보였기에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결국 "싸움에서 죽"어 그 비참한 결말을 드러냈다(10절). 그들은 자신들이 의지하던 지도자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올바른 ..
다윗이 압살롬으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백성들의 사기가 떨어졌다(2-3절). 압살롬은 이 이야기를 듣고(1절) 다윗을 찾아가 다윗을 꾸짖는다(5-7절). 다윗은 이 말을 듣고 일어나 성문에 앉아 백성들을 맞는다(8절). 요압은 참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성경은 궁극적으로 요압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지만(왕상 2:5-6, 32-33), 한편 곳곳에서 요압의 긍정적인 역할을 그려낸다. 다윗에게 지혜로운 드고아 여인을 보낸 것도 요압이었고(삼하 14장), 본문에서 호소(5-6절)와 협박(7절)을 통해 다윗을 움직이는 것도 요압이다. 본문에서 요압의 발언은 충신의 고언처럼 그려진다. 다윗이 인간적인 슬픔에 사로잡혀 만사를 내팽개친 것(4절)은 분명 잘못이었다. 이는 승리한 백성들에게 슬픔과 부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