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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온 사람의 요구에 다윗은 므비보셋 대신(7절) 사울의 아들 둘과 손자 다섯을 넘겨주었고, 기브온 사람들은 그들을 목매달아 죽였다(8-9절). 사울의 첩이었던 리스바는 그 시체를 오랜 기간 훼손되지 않도록 지켰고(10절), 그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11절) 이들의 시신을 거두어 사울 및 요나단의 유골과 합장하였다(12-14a절).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다(14b절). 본문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성품은, 죄는 그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기브온 사람을 핍박한 사울의 죄(삼하 21:2)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기근이 임하게 하셨다(삼하 21:1). 이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은 그 죄를 대신하여 누군가가 죽는 것이었고(삼하 21:5-6), 아버지 혹은..
날샘은 본문을 좀 이상하게 나눠 놓았는데, 사실 삼하 20:23-26은 지난 번 본문에 붙었어야 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왕의 신하들을 죽 열거하는 것은 나라가 안정화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cf. 삼하 8:15-18, 대상 18:15-17, 왕상 4:2-6). 즉 이 본문은 세바의 난이 평정되고 나라가 안정되었다는 메시지를 내포한다. 여기에서 사무엘하의 큰 흐름이 일단락된다. 이어 삼하 21장에서는 에필로그처럼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한다. 삼 년 동안 임한 기근을 두고 다윗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사울의 죄악 때문이라고 알려주신다(1절). 사울은 자신의 열심으로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려고 했었다(2절). 다윗이 그들을 불러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자(3-4절) 사울의 자손 일곱을 내어달라고 요구하고 다..
세바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14절) 아벨 성으로 들어갔고 요압 군은 성을 에워싼다(15절). 아벨 성의 한 지혜로운 여인은 요압을 청하여(16-17절) 성을 공격하는 연유를 묻는다(18-19절). 요압이 세바만 내어주면 떠나가겠다고 약속하자(21절) 여인은 사람들을 모아 세바를 죽이고 그 목을 내어준다(22절). 성경은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세바를 따랐다고 기록한다(삼하 20:2, 14). 그런 상황에서 아벨 성 사람들이 세바를 죽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압살롬의 난 못지 않게 커질 수 있었던 큰 반란이 순식간에 사그라든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은 그 이유를 여인의 "지혜"에서 찾는다(22절). 이 여인은 "지혜로운 여인"으로 기억된다(16절). 지혜란 무엇인가? 본문에서 보여준 여인의..
다윗은 아마사에게 3일 안에 군대를 모으라고 명하나(4절) 아마사는 일정을 맞추지 못한다(5절). 이에 다윗은 아비새에게 다시 군대를 모아 세바를 쫓으라고 명한다(6-7절). 이들이 아마사를 만나자(8절) 요압은 그를 살해한다(9-10절). 요압의 청년 중 하나가 아마사의 시체를 치우고 난 후에(11-12절) 다시 요압 군은 세바를 추격한다(13절).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 아마사에 대해 잠시 정리해 본다. 아마사는 다윗의 조카로, 요압과는 사촌 간이었다(대상 2:15-17). 따라서 다윗의 아들 압살롬과도 사촌지간이었고, 그 때문이었는지 압살롬 군의 사령관을 맡았다(삼하 17:25). 압살롬의 난이 진압된 후, 다윗은 유다 사람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그에게 요압의 뒤를 이어 군사령관을 맡기겠다고 약속하였..
마침내 다윗은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환대를 받으며 요단 강을 건너온다(40절). 그 과정에서 유다 사람들이 선수를 친 것이 섭섭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에게 불만을 표하자(41절), 유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42절) 둘 사이의 분란을 조장한다(43절).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이 분란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윗에게서 떠나게 한다(1-2절). 한편 압살롬에게 욕을 본 후궁들은 별도로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게 되었다(3절). 날샘의 묵상과는 달리 유다 사람들이 "동역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유다 사람들은 다윗의 피난길에 함께 했던 것이 아니라, 그저 환궁 과정에서 다윗이 그들을 선호하여 먼저 연락했던 것(삼하 19:11-12)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