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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아이의 죽음을 듣고 몸을 추스려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온다(20절). 의아한 신하들이 묻자(21절), 긍휼을 구할 때는 금식하고 울었지만 이미 아이가 죽은 후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한다(22-23절). 이후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다시 아들 솔로몬을 얻었고,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였다(24-25절). 다윗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실지 몰라서(22절) 하나님 앞에 금식하고 알면서 나아갔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고, 다윗은 이에 대해 실망하거나 원망하는 모습 대신, 정갈하게 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는 모습(20절)을 보인다. 다윗의 기도가 놀라운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그는 온 마음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지만,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
본문은 나단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다윗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다윗은 먼저 회개하였고(13a절), 나단은 그 죄가 사하여졌지만 아이는 죽을 것이라고 전한다(13b-14절).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자(15절) 다윗은 간절히 그 아이를 위하여 기도한다(16-17절). 하지만 그 기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죽었고(18절), 다윗도 그 사실을 알게 된다(19절). 먼저 내 시선을 끌었던 것은 다윗의 회개 모습이었다. 본문에서는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한 문장으로 회개를 마치고 하나님이 그 회개를 받으신 것처럼 나오지만, 시 51편에 보면 사실 그 안에 좀 더 깊고 구체적인 회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회개가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도 죄를 사하셨던 것이다. 또한 다윗이 아이를 위하여..
본문에서 나단은 다윗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베푸신 은혜를 상기시키시고(7-8절), 그 은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을 책망하신다(9-10절). 이 불순종의 결과는 심판이었다(10-12절). 하나님이 보시기에 불순종의 죄악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는 것(9절)이었고, 이는 곧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이었다(10절). 왜 그러한가?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의 통치권을 인정하며 그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그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권을 인정하지 않는 행동이고,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우습게 아는 것이다. 본문에 기록된 다윗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
본문은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다루고 있다. 다윗의 악한 행실을 보신 하나님(삼하 11:27)은 나단을 그에게 보내어(1절) 우화를 하나 들려주신다(1-4절). 다윗은 그 우화를 듣고 노하여 율법에 따른 처벌을 주장한다(5-6절). 본문에서 흥미로운 것은 다윗의 반응이다. 그는 분노하였다. 그의 첫 반응은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였고, 두 번째 반응은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였다. 이 두 반응 사이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첫 번째 반응이 분노로 인한 감정적인 반응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반면 다윗의 두 번째 반응은 보다 이성적인데, 율법의 규정을 참고하자면 양을 도적질한 자는 그 네 배로 갚아주어야 했고(출 22:1). 다윗의 두 번째 반응은 정확히 이 율법 규정을 따르고 있다. 어느..
본문은 다윗이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음을 듣고 어떻게 반응했는지 기술하고 있다. 요압의 명을 받은 전령은 다윗에게 가 변명과 함께 우리아의 전사를 보고했고(22-24절), 다윗은 관대하게 그 보고를 받는다(25절). 우리아의 장례(26절)를 마치고 다윗은 밧세바를 데려와 아내로 삼는다(27절). 본문을 읽다보면 다윗의 '완전 범죄'가 얼마나 정교했는지 체감할 수 있다. 전령과 다윗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있었던 다윗의 신료들은 그 대화에서 이상한 점을 감지할 수 있었을까? 전령의 보고를 보면(23-24절) 요압이 시킨 것에 비해 많은 정보가 추가되었음을 볼 수 있는데, 이 정보들은 우리아의 전사에 큰 개연성을 부여한다. 다윗 역시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라는 일반적인 원칙을 내세워 요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