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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다윗의 마지막 계략과 그 성공에 대해 다루고 있다. 다윗은 적의 손을 빌려 우리아를 죽이기로 작정한다(14-15절). 요압은 이와 같은 계획을 듣고 그대로 실행에 옮겨 우리아를 죽게 하고(16-17절), 이를 다윗에게 보고한다(18-21절). 요압이 썼던 전술은 전쟁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전술이었다. 만약 전쟁에 익숙한 사람(cf. 삼하 17:8)이었던 다윗이 듣는다면 이를 단박에 알아채고 요압을 징계할지도 몰랐다(19-21절). 요압은 그럴 경우 우리아의 죽음을 보고하게 한다(21절). 그러면 다윗은 잠잠해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는 결국 전투의 목적이 전쟁의 승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죽이는 데에 있었음을 드러낸다. 우리아는 다윗의 용사 중 한 명이었다(삼하 23:39, 대상..
오늘 본문은 지난 본문 5절의 임신 소식에서 이어지는 다윗의 계략을 다루고 있다. 다윗은 먼저 우리아를 예루살렘으로 불러들여(6절) 상을 베풀어 집으로 보낸다(7-8절). 집에서 아내와 동침하면 완전 범죄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았고(9절), 다윗은 그를 다시 설득하려다 실패한다(10-12절). 다음으로 다윗은 우리아를 취하게 하여 집으로 보내려 하나, 이 역시 실패한다(13절). 본문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온 것은 다윗의 교활한 계략과 대조를 이루는 우리아의 의로운 행동이었다. 우리아는 "언악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는 상황에서 편하게 지낼 수 없다며 왕의 제안을 거절했다(11절). 특히 부인과 동침하는 것조차 그는 꺼려했는데, 이는 당시의 정결 개념과 연..
오늘의 본문을 읽으면서 어젯밤에 읽었던 4월호 커버스토리가 계속 겹쳐 보였다. "알고 보면 세속적인 목회자들의 욕망"이라는 제목을 달고 그리스도인과 욕망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사들이었는데, 참... 작금의 상황과 겹쳐서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암몬 자손과 전쟁하던 시기에 벌어졌던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의 시작 부분을 묘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암몬 자손을 공격한 끝에 수도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있었다(1절). 다윗은 한 여인이 목욕하는 장면을 보고(2절) 흥미가 동해 그가 누구인지 알아본 후(3절) 불러들여 동침한다(4절). 결국 이 여인은 임신하게 되었다(5절). 오늘도 날샘과 박희원 목사님에게 반역하는(!) 큐티를 해볼까 한다. 1절에 묘사된 "다윗은 ..
본문은 어제 본문에 이어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의 전쟁을 묘사하고 있다. 암몬 자손은 승리를 위해 아람 사람들을 고용하였고(삼하 10:6), 이스라엘은 이에 대항해 백성을 둘로 나눠 아람과 암몬을 각각 상대한다(9-12절). 요압이 이끈 군대가 아람 사람을 쫓아내자(13절), 암몬 자손 역시 아비새 앞에서 패주하였다(14절). 설욕을 위해 아람 사람들이 다시 진열을 정비하여 헬람에 모이자(15-16절), 다윗이 지휘하는 군대가 그를 물리치고(17-18절) 화친을 받아낸다(19절). 지루한 전쟁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 속에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몇 가지 보인다. 먼저 이스라엘의 주적은 암몬 자손이었고 이들의 용병이 아람 사람이었음을 기억하자. 그런데 요압은 이스라엘의 정예들을 뽑아 아람 사람을 상대하게 하고..
본문은 이스라엘이 암몬 자손을 정복하게 되는 단초를 묘사하고 있다. 다윗은 암몬 자손의 왕이 바뀌자(1절) 선왕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을 기억하여 조문 사절을 보낸다(2절). 하지만 암몬 자손의 관리들은 그들을 모함하고(3절) 암몬 왕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모욕한 후(4-5절) 전쟁을 준비한다(6절). 다윗 역시 군대를 보내(7절) 두 군대가 대치하게 된다(8절). 우선 본문은 사무엘하 10-12장에 이르는 큰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고 본다. 삼하 10장에서 시작된 전쟁은 이듬해로 이어졌고(삼하 11:1), 결국 암몬 자손은 이스라엘에게 멸망하게 된다(삼하 12:26-31). 이는 넓게 보아 다윗의 정복 사업의 일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경우와는 달리(삼하 8장) 본문에서는 그 정복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