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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음을 찢고"(13절) "울며"(12, 17절) 해야 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긍휼을 구하는 기도다(17절).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방의 조롱거리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도 역시 이래야 한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조롱 당하는 이 시대에 이로 인하여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12절) 하나님께 매달리는 자는 어디 있는가?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11절) 그러하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악을 심판하실 그 날은 크고 심히 두려운 날이다. 그 분노를, 그 적의를, 하나님은 골고다 언덕 위에 매달린 자신의 아들에게 쏟아 부으셨다. 다시 십자가 앞에 나아가 그 말도 안 되는 사랑에 감읍하는 내가 되길.
"여호와의 날"(1절)은 심판의 날이다. 본문은 그 날이 "임박하였"음을 경고한다. 천국이 가까웠으니 회개하라고 외치던 세례 요한과 예수의 외침이 오버랩된다. 말세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종말론적 시각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여호와의 날"(15절)은 멸망의 날이요 괴로움의 날이다. 이는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오늘 오전 설교에서 들은 바와 같이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내가 되길.
고통의 정도를 묘사하는 그림 언어가 크게 세 가지로 나온다. 약혼남을 잃은 "처녀"의 슬픔(8절), 소제와 전제가 끊어진 "제사장"의 슬픔(9, 13-14절), 소출이 메마른 "농부"의 슬픔(10-12절)이 그것이다. "이러므로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 (12절) 오늘 저녁 메시지와 연결시켜 묵상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슬픔을 십자가상에서 대신 당하셨기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 53:5b) 예수의 피 밖에 없다. 정녕 예수의 피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