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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종교 지도자들 간의 긴장이 계속해서 묘사되고 있다. 오늘 본문은 세금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트집 잡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13절) 새로운 질문을 준비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14-15절) 그들은 예수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알랑거리는 말을 덧붙였지만(14절) 예수께서는 "그 외식함을 아"셨다(15절). 예수께서는 이 질문이 시험인 걸 아셨지만(15절), 그들에게 답을 주셨다. "동전에 누구의 형상과 글이 새겨져 있는가?"(16절) 바로 황제의 형상과 글이었다. 그리고 예수의 명답이 등장한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17절)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돌리..
오늘 본문은 종교 지도자들이 걸어온 시비를 멋지게 넘긴(막 11:27-33) 예수께서 그들의 정체를 드러내시는 장면을 소개한다. 오늘 본문도 "비유"였지만(1절), 쉬이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비유였기에 그들조차 그 의미를 깨닫고 분노하였다(12절). 본문은 포도원을 배경으로 포도원 주인과 농부들의 신경전을 그린다. 본문의 포도원은 하나님의 나라, 혹은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하나님이 자신의 통치권을 잠시 종교 지도자들에게 이양하신 것(롬 13:1)처럼, 포도원 주인은 잘 만들어진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다(1절).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에게 여러 차례 종들을 보낸다. 하지만 농부들은 이 종들을 때리고 능욕하고 죽인다(2-5절). 종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구약의 선지자들을 상징하며, 종..
본문은 예수와 종교인들 사이에 벌어진 논쟁을 다루고 있다. 종교인들, 즉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27절)은 예수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28절)을 하는지 궁금해 했다. 여기서 "이런 일"이란 표면적으로는 예루살렘에 와서 예수가 일으킨 여러 사건들, 예를 들어 성전 정화(막 11:15-17) 등을 가리키지만, 마가복음의 전체 맥락을 살펴보자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이것이 자신들에 대한 도전이라고 받아들였기에 예수를 견제했다. 예수는 자신의 권위가 어디에서 왔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마 28:18), 그 답을 그들에게 제시하지는 않았다. 도리어 그는 그들에게 다른 질문을 던진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30절) 그들은 이 질문에 ..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호산나, "지금 구원하소서"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을 소리 높여 외쳤고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조상 다윗의 나라를 기대했다 하지만 구원은, 메시아는, 다윗의 나라는,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임하지 않았고 이에 분노한 그들은 그를 못박았다 그리고 온 땅에 구원이 임했다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신 주님(1절)은 왕의 모습으로 나단의 신탁(삼하 7:8-16)을 성취하신다. "주가 쓰시겠다"라는 권위 있는 한 마디(3절)에 주님의 탈 것이 징발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위대한 권위와 대조적인 '나귀 새끼'의 초라한 모습이다. 이는 스가랴 예언(슥 9:9)의 성취로, 스가랴는 이를 가리켜 왕이 겸손하기에 나귀 새끼를 타신다고 설명한다. 우리 왕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다스리는 분이요,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취할 수 있는 분이시지만, 영광스러운 왕도(王都) 입성 때조차도 겸손하게 나귀 새끼를 타셨다. 그의 이 겸손함은 십자가에서 절정을 이룬다. 주의 뒤를 따른다는 나는 그의 겸손함을 본받고 있는가?